↑ ‘당잠사’ 종영 사진=천정환 기자 |
지난 9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하 ‘당잠사’)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과거 사연에 얽힌 이들을 중심으로 ‘꿈’의 소재를 결합시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이 선보여 지는 가운데 신선한 소재를 허술하지 않게 풀어냈다. 여기에는 연기력이 탄탄한 출연 배우들을 비롯해 박혜련 작가와 오충환 감독의 공이 크다는 평이다. ‘닥터스’로 흥행에 성공한 오충환 감독과 박혜련 작가는 그간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의 작품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극 역시 탄탄한 연출력과 빈틈없는 구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 ‘당잠사’ 종영 사진=SBS |
드라마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종석과 수지 등 ‘당잠사’ 출연 배우들은 박 작가와 오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최근 SBS에서 방송한 사전제작 드라마들이 흥행 부진과 더불어 스토리 지적으로 방송 말미 재편집이라는 초강수를 두는 일이 발생했다.
이종석은 드라마 제작발표회 당시 “박혜련 작가님은 대본 구성이 탄탄하다. 사전 제작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라고
그 결과 확실히 이전 혹평을 받았던 사전제작 드라마와 달랐다. 시청률 면에서는 평균 10%를 넘지 못하는 수치를 보였지만 스토리나 연기력 논란 등 없이 호평 속에 마무리 짓게 됐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