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터처블 제작발표회 사진=옥영화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으로, 선 굵은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밀도 높은 필력을 뽐냈던 최진원 작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행사가 진행되기에 앞서 현장에는 폭발물 협박 신고 전화로 소동을 빚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제작발표회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로 경찰특공대와 군인이 출동한 것. 현장에 출동한 경찰특공대와 군인은 15분간 장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에 대해 ‘언터처블’ 측은 “1시 10분쯤 호텔 보안실로 신원미상의 전화가 걸려 왔다. ‘원한이 있다. 폭발물을 터트릴 것’이라는 내용의 전화가 왔다. 호텔 측은 즉시 JTBC 측과 이 같은 사실을 공유했고, 위험한 상황에 대해 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장하는 신원을 파악했고, 15분간의 행사장 수색 작업도 마쳤다. 행사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만약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지는 “오늘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경찰 관계자 여러분 수고 많으시고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이후 진행된 제작발표회는 웃음과 긴장이 섞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언터처블’ 연출을 맡은 조남국 PD는 “제목이 ‘언터처블’이지 않나. 저희가 사는 세상, 사회에는 건드릴 수 없는, 건드려서는 안 되는 일들이 많다. 그런 것들을 용감하게 건드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고 소개했다.
이어 “캐스팅에 100% 만족한다.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 모두 드라마에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라며 “진구는 강직하면서도 바른 느낌을 느껴 캐스팅하게 됐다. 김성균은 그동안 강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김성균의 이면에는 나약함과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준비하면서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여러 번 구애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언터처블’에는 조남국 PD와 최진원 작가의 의기투합을 비롯해 진구와 김성균의 냉혹한 대립관계로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준희, 정은지, 박근형, 최종원 등 여러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언터처블’만의 매력을 높여준다.
이에 대해 조 PD는 “고준희는 이번에 이지적이고 차가운 캐릭터를 맡았다. 잘 표현해줄 수 있는 배우라 생각했다. 정은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았다. 연기하지 않는, 꾸밈없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배우들 역시 ‘언터처블’의 관전 포인트로 ‘연출력’과 ‘배우들의 케미’를 꼽았다. 진구는 “주연 배우 네 명을 포함해 쟁쟁한 선후배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시청자들의 눈, 귀가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균은 “스피디한 전개, 깊이 있는 이야기 등을 따라가다 보면 재밌는 드라마를 즐기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은지는 “진실을 찾는다는 점이 큰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고 기대했다. 고준희도 “연출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조 PD는 그동안 연출을 맡아온 드라마와 다른 연출 포인트를 잡고 ‘언터처블’을 완성해가고 있다. 그는 “스토리를 펼쳐 넣고 그 스토리를 쫓아가기보다 관계와 사람에 관해 중점을 맞추고 있다”며 “많은 배우들의 연기 보는 맛도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언터처블’은 오는 24일 첫 방송.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