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무한도전'이 12주만에 본 방송을 재개하는 가운데 정준하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차갑다.
'무한도전'은 지난 9월 4일 MBC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9월 2일 방송을 끝으로 줄곧 정상 방송되지 않다가, 25일 ‘무한뉴스’로 돌아와 애청자들을 반갑게 하고 있다. 이날 방송은 유재석의 ‘길거리 토크쇼 잠깐만’을 시작으로 지난 4월 방송된 ‘국민의원’편에 출연했던 국회의원 5인과의 재회, 지난 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첫날 주자로 참여한 '무도' 멤버들의 현장 비하인드 소식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무한도전'의 방송 재개에 누리꾼들은 반가워하는 한편, 정준하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준하는? 그대로 안고가?", "아니... 또 감싸주게? 뭘 이렇게 자꾸 덮어줘.", "정준하 MBC 지분있나? 사장도 쫓겨나는 마당에 정준하는 불사조네.", "제대로된 해명도 없이 예능으로 깔깔 거리면서 넘어가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시시콜콜 말할 필요가 있나? 그냥 끝이지?" 등 정준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정준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지난달 정준하의 악플러 고소 의사 표명과 취하에 따른 소동 때문이다. 정준하는 지난 10월 12일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서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며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SNS에 댓글을 단 네티즌들에게 일일이 “기대해” 등의 답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정준하가 악플러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다른 연예인들이 악플러 고소를 선언했을 때 지지를 받던 것과는 달리 정준하의 과거 행동, 사건 등을 정리한 '쭈쭈나 닷컴'이 개설되는 등 역풍이 거셌다. 정준하의 태도가 시청자와 누리꾼들의 합리적 지적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보여졌기 때문이다.
결국 정준하는 18일 만에 악플
'무한도전'이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찾아오는 가운데, '뜨거운 감자' 정준하에 대한 시선이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