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회청룡상]도경수 최희서, 남녀 신인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도경수와 최희서가 남녀 신인상을 받았다.
25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 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도경수는 영화 '형', 최희서는 영화 '박열'을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경수를 대신해 조인성이 대리 수상자로 나서 "경수가 지금 콘서트 중"이라며 "늦을 것 같다고 했다. 같이 술 마시다가 혹시 (네가) 받으면 '내가 받아줄게' 했다. 친하다는 이유로 올라왔는데 잘 전달하겠다"고 웃었다.
최희서는 "'박열'과 후미코를 세상에 나오게 해주신 이준익 감독님 감사드린다"며 "'박열'을 함께 만든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 한분 한 분 기억한다. 계속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많은 캐릭터를 만나고 헤어질 텐데 '박열'의 후미코만큼은 제가 헤어지기 싫다. 마음 속에 담아두고 싶다"며 "이 자리를 빌어 자서전을 읽으며 강렬한 대사가 있어 마지막 대사로 쓰고 싶다고 했는데 그 말을 같이 공유하고 싶다. '산다는 것은 그저 움직이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나의 의지에 따라 움직인다면 그것이 비록 죽음을 향한 것이라고 그것의 삶의 부정이 아니라 삶의 긍정이다. 저 또한 내 의지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SBS를 통해 생중계됐다.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24년째 청룡영화상의 MC로 활약한 배우 김혜수가 배우 이선균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