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엑소와 방탄소년단이 멜론뮤직어워드 5관왕에 오르면서 2017년을 접수한 보이그룹이 됐다.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카카오미니와 함께하는 2017 멜론뮤직어워드'가 열렸다.
엑소는 이날 올해의 아티스트, 네티즌 인기상, 남자 댄스 부문, TOP10과 멤버 첸이 랩·힙합 부문 상을 받았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베스트송, 올해의 글로벌아티스트, 뮤직비디오상, TOP10과 멤버 슈가가 핫트렌상의 영예를 안았다.
엑소는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후 "회사 식구들과 스태프분들 한해 동안 고생 많으셨다. 엑소엘(엑소 팬클럽)이 있기에 저희가 이 자리에 있다. 앞으로의 엑소 행보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베스트송을 받은 것에 대해 "작년 이맘때쯤에 곡을 썼던 기억이 난다. 친구를 기억하고 많은 이를 위로하려고 쓴 곡이 사랑받아서 영광이다"며 "멤버들 모두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한 곡이 탄생할 때까지 멤버들과 얘기를 많이 나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여자 솔로 가수로서 올해의 앨범, 베스트 송라이터, TOP10으로 3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이유는 올해의 앨범에 선정된 후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꼭 상을 받고 싶었다. 제 말만 믿고 따라와준 아이유팀에게 감사하다. '팔레트' 앨범에 눈부신 재능으로 참여해준 분들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효신은 '아이엠 어 드리머 (I'm a dreamer)' 콘서트로 올해의 무대상을 깜짝 수상했다. 그는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걸어온 길을 웃으면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상인 듯하다"고 말했다.
올해 가요계에서 활약한 가수인 TOP10은 빅뱅 엑소 레드벨벳 트와이스 워너원 위너 방탄소년단 볼빨간사춘기 아이유 헤이즈가 꼽혔다. 올여름 활약한 워너원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으면서 국민프로듀서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장르 부문 수상은 아쉬움을 남겼다. 랩·힙합부터 포크·블루스 부문까지 장르별로 상을 나눴으나 댄스 부문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가수들은 없었다. 장르나 음악적인 평가보다는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듯했다.
랩·힙합 부문은 다이나믹듀오·첸, 인디 부문은 멜로망스, 알앤비·소울 부문은 수란, 트로트 부문은 홍진영, 포크·블루스 부문은 정은지가 이름을 올렸다. 댄스 부문에는 엑소 트와이스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방탄소년단 슈가와 아이유는 가수를 넘어 뮤지션으로도 인정받았다. 슈가는 수란 '오늘 취하면'을 프로듀싱해 핫트렌드상, 아이유는 베스트 송라이터상의 주인공이 됐다. 에일리 방탄소년단은 각각 OST 부문상, 뮤직비디오상을 받았다.
'2017 멜론뮤직어워드'는 역대 최대 규모로 '팬과 아티스트의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그룹 엑소 아이유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이 무대에 올랐고, 정우성 송승헌 유진 등이 시상자로 참가했다.
다음은 '2017 멜론뮤직어워드' 수상자(팀) 명단이다.
▲ TOP10 : 빅뱅 엑소 레드벨벳 트와이스 워너원 위너 방탄소년단 볼빨간사춘기 아이유 헤이즈
▲ 올해의 아티스트(대상) : 엑소
▲ 올해의 앨범(대상) : 아이유
▲ 올해의 베스트송(대상) : 방탄소년단
▲ 올해의 글로벌아티스트 : 방탄소년단
▲ 올해의 무대 : 박효신
▲ 신인상 : 워너원
▲ 네티즌 인기상 : 엑소
▲ 핫트렌드상 : 방탄소년단 슈가, 수란
▲ 남녀 댄스 부문 : 엑소, 트와이스
▲ 랩/힙합 부문 : 다이나믹듀오· 엑소 첸
▲ 인디 부문 : 멜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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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트 부문 : 홍진영
▲ 포크/블루스 부문 : 정은지
▲ 베스트 송라이터 : 아이유
▲ OST 부문 : 에일리
▲ 뮤직비디오상 : 방탄소년단
▲ MBC뮤직 스타상 : 현아
▲ Kakao 핫스타상 : 워너원
▲ 1theK 퍼포먼스상 :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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