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변혁의 사랑’ 최시원, 강소라, 공명의 허를 찌르는 반란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쫄깃한 60분을 선사했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연출 송현욱 이종재, 극본 주현, 기획 글line,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삼화네트웍스) 15회에서 청춘 을벤져스와 강수그룹의 전면전이 펼쳐졌다. 변혁(최시원 분)과 권제훈(공명 분)은 거대한 권력이자 절대갑 강수그룹을 바꾸기 위해 변강수(최재성 분)는 물론 백준(강소라 분)까지 철저히 속이며 허를 찌르는 작전이 펼쳐졌지만 결국 변혁, 백준, 권제훈은 위기에 몰리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변혁은 설전무(김승욱 분)에게 받은 자료를 들고 변강수를 찾아갔다. 변강수와 협상을 해 권제훈이 풀려나게 하는 것을 선택한 것. 변혁은 강수그룹과 BS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들이 담긴 서류가 설전무 방에서 나왔다며 검찰과 내통하는 내부 고발자가 권제훈이 아닌 설전무라고 거짓을 털어놓았다. 덕분에 권제훈은 검찰에서 풀려났지만 변혁에게 기대를 걸고 자신까지 희생해 반란을 시작했던 권제훈은 실망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변혁은 강수그룹을 위기에서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든 부서를 총괄해 혁신을 도모하는 미래혁신센터장이 됐다.
센터장에 취임한 변혁은 가장 먼저 완전히 사이가 틀어진 듯했던 권제훈부터 불렀다. 몸싸움을 벌이는 등의 연기는 변강수를 속이기 위한 변혁의 큰 그림이었다. 권제훈과 설전무의 자료는 정황증거일 뿐이기에 그들에겐 더 확실한 증거인 이면계약서가 필요했던 것. 이를 찾기 위해서는 변강수의 신뢰가 필요했다. 변혁과 권제훈은 강수그룹의 심장부인 변강수의 회장실에 잠입했다. 백준도 두 사람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합류하면서 계약서를 찾기 위한 대작전이 펼쳐졌다. 허를 찌르는 작전이라 생각했지만 모든 것은 변강수의 함정. 꼼짝없이 현행범이 된 순간 세 사람은 서류를 들고 도주를 감행했다. 얼마 못가 붙잡힌 변혁과 권제훈의 앞에 장철민(강영석 분)이 나타나 한숨 돌리려는 사이 도망친 백준 앞에도 변우성이 나타나면서 세 사람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봉착했다.
청춘 을벤져스의 변혁을 위한 고군분투는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했다. 변혁과 권제훈은 강수그룹과 변강수는 물론 백준까지 속이는 허를 찌르는 작전을 생각했지만 기득권을 지켜야 하는 변강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긴박감 넘치게 전개되는 가운데 유쾌함을 놓치지 않았다. 화해 이후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는 변혁과 권제훈이 어설픈 연기까지 하면서 사람들을 속이려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고, 이태경, 안미연을 비롯한 청소 노동자들의 작은 도움이 쌓여 회장실 입성에 성공하는 과정은 잘 짜인 패스플레이를 보는 듯 짜릿했다. 반란의 과정을 속도감 넘치면서도 유쾌하게 전개한 뒤 맞닥뜨린 세 사람의 위기는 그 긴장감의 고삐를 당겼다.
거대한 반란에 매몰되지 않고 변혁을 꿈꾸는 인물들의 감정선도 섬세하게 다뤘다. 누구보다 아버지와 형을 사랑하지만 변혁을 위해 기어이 변강수에게 반란의 화살을 겨눠야 하는 변혁은 정여진(견미리 분)을 찾아가 가슴을 앓으면서도 묵묵히 반란을 향해 나아갔다. 고초를 겪었지만 오히려 홀가분해졌다는 권제훈의 진심도 느낄 수 있었다. 백준을 위해 반란에서 배제하려는 변혁과 권제훈의 애틋한 애정과 함께 하려는 백준의 용기도 이어졌다.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하고 고뇌하면서도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향해 걸어 나가는 청춘들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뭉클함을 선사했다.
대망의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변혁과 백준, 권제훈이 반란을 하는 마음이 이해가 돼서 응원하게 된다”, “위기에서도 극적으로 벗어나길”라는 응원의 메시지부터 “반전에 뒷통수 맞았다. 눈 한 번 뗄 틈이 없었다”, “긴장감은 높아지는데 유쾌하기까지. 이런 마성의 드라마”, “최종회가 어떤 결말을 낼지 정말 궁금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변혁과 백준, 권제훈은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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