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방송된 MBC '오지의 마법사'에서는 멤버들의 캄차카 반도에서의 72시간이 마무리되고, 한 달 후의 시칠리아 여행기가 공개됐다.
김수로, 김태원, 진우 세 사람과 진우의 아버지는 배 위에서 바다낚시에 도전했다. 낚알못이라던 김수로는 시작하자마자 가자미를 낚았고, 본인 낚시 실력이 바둑으로 치면 9단이라고 주장하던 김태원도 연속으로 물고기를 낚으며 낚시 제왕 타이틀을 얻었다.
진우까지 모두 낚시에 성공한 가운데, 고군분투하던 진우 아버지도 가까스로 물고기를 낚는데에 성공했지만, 새끼라서 방생해야했다. 이후 진우 아버지는 잡힌 가자미를 능숙하게 손질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서 집에서 갖고 온 육수를 이용해 아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아버지표 매운탕을 만들었다.
낚시가 끝나고 배에서 내린 김수로 팀은 택시를 타고 바자 오도카 말카로 향했다. 윤정수 팀도 같은 곳을 향했고, 먼저 도착한 셋은 마지막 밤을 위한 캠핑 준비에 돌입했다. 채영은 여행 이틀 만에 완벽 적응해 능숙하게 텐트를 치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후 해가 진 후에 도착한 김수로 팀은 윤정수 팀을 발견하곤 진우의 아버지를 한인회 회장으로 속였다. 김수로는 “회장님이 진우의 팬이다. 가족관계까지 전부 아신다”라고 무리수까지 던졌지만, 윤정수와 엄기준은 아무 의심없이 수로의 말을 믿는 해맑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진우 부자는 온천욕을 즐기러 갔다. 진우 아버지는 뒤따라 들어온 윤정수에게 “제가 진우가 하려는 일을 반대해서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 지금은 하고 싶은 걸 하니까 만족한다. 도와주지 않은 것 같아 미안하다”고 밝혔고, 이에 진우는 "많이 도와주셨어요"라고 말했다. 텐트에서도 진우와 아버지는 대화를 나누며 부자 간의 정을 돈독히 했다.
다음날 아침, 두 팀은 따로 출발했다. 윤정수 팀의 차의 운전대를 잡은 한채영은 먼저 출발한 김수로 팀의 차를 추월하며 베테랑 드라이버의 면모를 보였다. 한채영은 "미국에서 15살 때부터 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고, 윤정수는 “15살 때면 23년 운전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한채영은 “10년도 안 한 거 같은데”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달 후에 최민용이 합류하고 이들의 시칠리아 여행이 시작됐다.
시칠리아 도착 후 김수로 팀은 눈을 가리고 목적지로 향해 끝없이 산길을 올라가는 고행을 겪어야했다. 마침내 안대를 벗자 셋은 눈 앞에 펼쳐진 놀라운 광경에 환호했다.
이내 이들은 섬에서 어떻게 탈출해야하는지 고민하면 난감해했다. 김수로는 히치하이킹이 필요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채영아, 알았지?”라고 웃어 보였다. 한채영 또한 바로 진우에게 “진우야, 알았지? 난 너만 믿을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첫 미션은 항구를 찾는 것이었다. 하지만 좀처럼 항구를 찾질 못하고, 멀리서 보인 배가 자신들의 발견하지 못하고 가버리자 김수로는 “그러면 한 명이 좀 수영을 해서 방향을 찾아오는 걸로 하자”라고 넌지시 제시했다. 이에 한채영이 “뭐야 우리 한 팀 아니예요? 김 대표님, 왜 이러세요?”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다행히 조금 전에 지나친 배가 셋을 발견해 뱃머리를 돌렸고, 선장이 셋을 태우고 항구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선장은 김수로가 한채영을 가리키며 몇 살인 것 같냐고 묻자 “스무 살”이라고 대답했다. 한채영은 “센스 있으시다”라며 행복해 했다.
한편 최민용, 김태원,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