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변혁의 사랑’이 세상을 바꾸려는 청춘들의 반란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그러나 최시원 프랜치불독 사건으로 작품 자체가 빛을 발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3일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극본 주현/연출 송현욱, 이종재)가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변혁의 사랑’은 백수로 신분 하락한 생활력 제로의 재벌3세 변혁(최시원 분)과 고학력·고스펙의 생계형 프리터족 백준(강소라 분), 그리고 금수저를 꿈꾸는 엘리트 권제훈(공명 분) 등 세 청춘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코믹 반란극이다. 마지막회에서 반란에 성공한 청춘들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막을 내렸다.
‘변혁의 사랑’은 백준으로 대표되는 ‘청춘 을벤져스’의 변혁을 위한 고군분투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이태경, 안미연을 비롯한 청소 노동자들과의 호흡 역시 극 전개에 힘을 더하며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변혁의 바람’이 불길 바라는 세 청춘들의 치열한 고민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금수저’를 뛰어넘는 ‘다이아몬드수저’로 대표되는 강수그룹 차남 변혁이 백준이라는 여자를 만나 강수그룹과 세상을 변혁하려고 하는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속시원함을 안겨줬다.
그러나 극 초반부 주연배우 최시원의 반려견에 물린 한일관 대표 김모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변혁의 사랑’ 측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았다. ‘변혁의 사랑’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는 최시원을 보며 비극적인 사건을 떠올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며, 연기를 하는 본인이나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 모두가 불편함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된 것.
‘변혁의 사랑’은 의외의 큰 파도를 만났지만 작품만으로
한편, ‘변혁의 사랑’ 후속으로는 4부작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극본 노희경/연출 홍종찬)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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