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영어사춘기’ 첫방 사진=나의 영어사춘기 캡처 |
4일 오후 방송된 tvN ‘나의 영어사춘기’에서는 황신혜, 휘성, 정시아, 지상렬, 효연, 한현민의 영어 실력이 공개됐다.
잦은 해외 촬영으로 인해 세계를 누비고 다닌 스타들은 능숙한 영어실력을 뽐낼 거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영어를 마주하며 잔뜩 긴장해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휘성은 ‘City’의 스펠링을 ‘Sity’로 적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또한 외국인 친구를 만나서는 동공지진을 보이며 당황해했고, 아는 영어단어를 총동원해 겨우 대화를 이어갔다.
황신혜는 딸과 뉴욕여행 중 식당에서 영어로 음식을 주문하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그럴 때마다 딸 이진이가 나서 위기를 모면해왔다. 황신혜는 ‘오케이’ ‘굿 ’예스‘ ’노‘ 등 간단한 단어만 뱉었고, 이후에는 멋쩍은 웃음만 보이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정시아는 자신의 영어 실력에 대해 “6살 딸 서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고백했다. 정시아는 9살 아들 준우와 영어 숙제를 함께할 때 특히 어려워했다. 또한 단어와 한국어를 결합해 대화를 이어나가 진정한 영알못(영어를 알지 못하는) 면모를 보였다.
지상렬은 출연진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영어를 구사했다. 그러나 자세히 들어보면 아는 영어단어를 돌려막기 하고 있던 것.
효연은 ‘나의 영어사춘기’에서 영어 에이스에 등극했다. 유창하진 않지만 원어민과 막힘없이 대화를 이어나가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현민은 의외의 영어울렁증을 고백했다. 그는 “한국에서 17년 살았다. 한국말 밖에 못한다”면서 “학교에서 영어시험을 보면 12점 맞는다”고 밝혔다.
이시원 영어강사는 스타들의 영어실력에 대해 “황신혜씨, 지상렬씨는 휘성씨보다 자연스러워 보인다. 정시아씨가 영어에 가장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했다.
출연진끼리도 서로의 존재에 대해 의아해했다. 지상렬은 황신혜에 대해 “당연히 잘할 줄 알았다”, 휘성 역시 황신혜에 대해 “글로벌 이미지라, 당연히 잘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효연과 한현민의 등장에 “의외다”, “영어를 굉장히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은 그동안 바쁜 일상 속에서 영어 공부에 대한 작은 바람만 안고 살아왔을 뿐, 직접 배움을 실천하지 못했던 터다. 그렇기에 ‘나의 영어사춘기’는 이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장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8주 동안 진행되는 출연진들의 영어 공부가 이들을
이시원 영어강사는 나이, 직업 등 다양한 영알못 스타들의 도전에 “배움의 길은 늘 늦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100세까지 산다고 했을 때 남은 인생을 계산해보면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 확 바뀐 영어 실력으로 남은 인생을 살 수 있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