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기사 김래원 신세경 사진=흑기사 캡처 |
7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는 문수호(김래원 분)와 정해라(신세경 분)가 유럽 슬로베니아에서 마주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럽의 한 성에서 묵고 있는 문수호는 과거 정해라와의 인연이 있었다. 그가 어린시절 아버지가 죽은 후 정해라의 집에서 생활했던 것. 현재 그는 행방이 묘연한 정해라를 찾고 있었다.
정해라는 외국 출장 중에도 예고되지 않은 일을 제안 받게 됐다. 포토그래퍼를 하루 동안 마크하게 된 그의 앞엔 문수호가 서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유럽에서 운명적인 재회를 맞았다.
문수호는 정해라의 여권 사진을 본 뒤 “실물이 났네. 따라와라”라며 “전화는 나에게 줘라. 이제 나한테만 집중하라고”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첫 만남을 끝낸 뒤 사진 촬영을 위해 이동했다. 자신이 마음에 든 장소에서 사진을 찍던 정해라는 발을 헛디뎌 한쪽 어깨가 빠지게 됐다. 문수호는 아파하는 정해라에게 달려가 빠진 어깨를 치료했다.
↑ 사진=흑기사 캡처 |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한 두 사람은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조금씩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정해라가 사진을 가르쳐 달라는 말에 문수호는 흔쾌히 수락하며 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다음 날 정해라 앞으로 선물이 하나 도착했다. 박스 안에는 문수호가 찍은 사진과 직접 쓴 엽서 한 장이 들어있었다. 엽서에는 자신은 포토그래퍼가 아니었다며 “울면서 아이스크림 먹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아냐. 앞에 있는 남자 가슴이 뛴다. 아무데서나 그러면 안 된다”라며 “다시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때 나머지 사진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정해라는 고성을 방문했다. 고성의 관리인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그는 성문이 닫히게 되면서 갇히게 됐고,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잠이 들고 말았다. 이를 발견한 문수호는 정해라를 침대에 옮겨 두었다.
아침에 눈을 뜬 정해라는 침대 위에 있는
정해라는 이모와 함께 집을 구할 때까지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기로 결정했다. 이모가 구한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한 그는 그곳에서 문수호와 마주했다. 문수호는 “오늘부터 우리 같이 삽니까?”라고 물으며 미소를 지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