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한 장서희는 연애사에 대해서도 숨김이 없었다. 사진 I 강영국 기자 |
배우 장서희가 지난 ‘연애사’에 대해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가녀린 청순 외모와는 달리 쿨하고 털털한 입담이 인상적이다.
장서희는 김순옥 작가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SBS ’언니는 살아있다’ 종영을 기념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 연예계 생활에도 불구하고 열애설이 정말 없는 것 같다. 비결이 있나”라는 질문에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틈틈이 연애를 해왔다. 다만 연예인 친구는 만난 적이 없고 모두 일반인이기 때문에 걸리지 않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연애할 때 일부러 얼굴을 가리거나 몰래 숨어서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냥 편안하게 대놓고 데이트도 하고 크게 주변 의식 없이 만나는 편인데 일반인이다 보니 매니저나 관계자 정도로 보시는 것 같더라”라며 수줍게 웃었다.
“아무래도 동종 업계에서 일 하다 보면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그렇다 보니 신비감이 없어지는 게 사실이에요. 감정이 잘 발전되지는 않는 경향도 있고요. 11살 때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해 사회에 대해, 현실적인 것들에 대해 아는 게 없고 부족한 게 많아서 상대방은 저와는 좀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제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배우고 듣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일반인과 교제를 해온 것 같아요. (웃음)”
연애할 때 장서희는 어떤 스타일일까. 외모로 보나, 대화하는 말투나 몸짓 하나하나가 모두 천생여자다. 하지만 그는 “남녀 관계에서 그렇게 러블리하거나 순종적인 편은 아니다. 오히려 무심한 면이 더 많다”며 의외의 답을 해왔다.
“동료나 선후배 관계에서는 부드러운 편인데 남녀 관계에서는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직업적으로 너무 바쁘고 스케줄도 불규칙한 데다 순간 집중력을 강하게 요구하다보니 세심하게 신경쓸 여유가 늘 부족해요. 그것 때문에 다투기도 하고요. (웃음) 기본적으로 무덤덤한 면도 있고, 관계 발전에 있어 겁도 많고 신중한 편이라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아직은 일에 대한 욕심이 커서 결혼에 대한 압박감이나 조바심은 없어요. 인연이란 게 생각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요.”
시원시원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 장서희다. 끝으로 “운명을 믿는가”라고 물으니, 살짝 미소를 짓는다. 그
장서희는 올리브, tvN 관찰 예능 ‘서울메이트’를 통해 친숙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차기작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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