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사랑해’ 표예진이 이성열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업둥이’라는 출생의 비밀까지 듣게 돼 충격에 휩싸였다.
18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길은조(표예진 분)가 홍석표(이성열 분)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오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행자(송옥숙 분)는 카페에서 마주친 정근섭(이병준 분)을 길은조를 소개시켰다. 이에 길은조는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느냐”며 정근섭에게 알은척을 했다. 하지만 이때 김행자는 길은조의 고모 길은정(전미선 분)이 집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달려갔다.
이후 길은정은 길명조(고병완 분)과 달리 길은조를 보자마자 잔소리를 퍼부었다. 이에 김행자는 “오자마자 또 시작이다”라며 길은정을 말렸다. 결국 길은조가 방으로 피하자 길은정은 “쟤가 지금 나를 무시한다”며 분노했다. 길은조는 “한동안 피곤하게 생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가하면 정근섭은 딸 정인정(윤지유 분)이 “재혼할 상대가 부자라면 찬성한다. 재혼해서 우리에게도 이득을 나눠달라”는 말을 듣고 “어쩌면 자매가 이렇게 다르냐”며 혀를 내둘렀다. 반면 정인우(한혜린 분)는 짝사랑하는 변부식(이동하 분)에게 “이제 오빠 안 좋아한다. 생각해보니 사춘기 때 감정이었다. 오빠가 누굴 좋아하든지 응원하겠다”고 거짓 고백을 한 가운데, 동미애(이아현 분)를 챙기며 짝사랑을 이어갔다.
변부식은 동미애가 만나는 남자가 정말 신원이 확실한지 확인했다. 이에 동미애가 "지니어스 본부장 맞다. 기러기 아빠 5년 만에 이혼했다"고 대답했다. 변부식이 호적정리가 확실히 됐는지 재차 묻자 동미애는 "설마 선배가 거짓말 했겠느냐"고 말해 변부식의 속을 태웠다.
한편 구종희(송유현 분)가 홍석표에게 길은조와의 관계를 물으며 “둘이 뭔가 틀어졌다면서?”라고 추궁했다. 이에 홍석표는 “이제 내 앞에서 은조씨 얘기하지 마라”고 일축했다. 이에 구종희가 집요하게 묻자 홍석표는 길은조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에 대해서도 “간섭하지 마라”고 선전포고했다.
이후 홍석표는 뷰티센터 앞에서 마주친 길은조와 만남을 가졌다. 이어진 자리에서 길은조가 “공황장애 그거. 아줌마도 자기 경험이라서 얘기한 거다. 오해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홍석표는 “오해 안 한다. 그리고 나, 김 사장님 좋아한다. 엄마가 이런 느낌이구나 싶어서”라고 대답했다.
홍석표는 “은조씨가 추울 때 옷을 벗어주지 못한 것도 내 문제이고, 어떤 상황에서 나부터 생각하는 것도 내 문제다. 예전엔 몰랐는데 은조씨 만난 이후로 누구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내가 한심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면서 “난 스스로 강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잘 지내라”라며 길은조를 밀어냈다. 이에 길은조는 홍석표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난 괜찮은데. 시작도 못해보고 끝냈다”고 이별을 아쉬워했다.
길은조는 갑작스런 홍석표의 이별통보로 우울한 상황. 마침 변부식이 길은조에게 전화했다가 달려와 길은조를 위로해주려고 함
그 시각 길은정은 김행자에게 2억원을 요구하면서 “그동안 은조 밑으로 들어간 돈에 비하면 껌값이다. 은조가 업둥이로 들어와서 그동안 잘 먹고 잘 살지 않았느냐다”고 소리를 질렀다. 마침 집으로 돌아온 길은조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되면서 갈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