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샤이니 종현의 사망 관련 보도에서 "한국의 연예산업은 강한 압박으로 유명하다. 마치 '헝거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고 진단했다.
버라이어티는 18일에 이어 19일(현지시간)에도 이틀 연속 종현 사망 리포트를 자세히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종현의 유서를 분석, 종현이 생전 무한경쟁 속에서 받아왔을 심적 부담을 언급했다.
버라이어티는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고 쓴 종현의 유서를 소개한 뒤 "한국의 스타들은 모든 동료가 경쟁자가 되고 오로지 강자만이 살아남는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버라이어티는 지난 1996년 자살한 가수 서지원부터 가수 유니, 배우 정다빈, 장자연 등을 예로 들면서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져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 연예산업의 어두운 이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스타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버라이어티는 "종현의 선택을 명확히 설명할 순 없지만, K-팝의 화려한 앞면 뒤에는 그늘에 가린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버라이어티는 종현의 사망 관련, "한국에서 가수들은 소속사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한편 '헝거 게임'은 미래 사회에서 12∼18세 소년·소녀들이 한 사람만 살아남는 생존 경쟁을 펼치는 내용을 담은 수전 콜린스의 SF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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