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옥·소속사 대표 사실혼”…피해자父 주장, 파장 예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가수 문희옥과 소속사 대표 A씨를 사기 혐의 및 성추행으로 고소한 소속 가수 B씨의 아버지가 "문희옥과 A씨는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B씨의 아버지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경찰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A와 문희옥이 사실혼 관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둘 사이에 낳은 아들도 있다"면서 "사실혼 관계이기 때문에 함께 사기와 협박을 했을 수 밖에 없는데 따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B의 전속 계약과 관련해 "다른 가수들은 회사가 매니저 지원도 해주고 수익도 나누는데 우린 모든 비용을 우리가 부담했고 매니저 월급도 우리가 냈다. 전속계약이라는 게 없었다. 신인이라 잘 몰랐다"며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한 프로그램 출연 조건으로 1회당 300만원, 총 5회에 1500만원을 입금한 적도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프로그램의 출연료는 20만원대였다. 문희옥과 A가 함께 열배의 폭리를 취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이와 함께 "A씨가 우리 아이에게 성추행을 한 것에 돈까지 취했다. 증거가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데 너무 억울하다"며 거듭 호소했다.
이날 B씨는 경찰에 A와 문희옥이 대화를 나눈 녹취록을 입수해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앞서 B씨는 지난 6월 소속사 대표 A씨가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으며 홍보, 활동 비용 명목으로 1억 6000만원을 갈취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문희옥 역시 B씨의 호소를 묵인하고 오히려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며 함께 고소했다.
문희옥은 이와 관련해 "협박·사기와 같은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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