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샤이니 종현 발인식 엄수 사진=MK스포츠 |
21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샤이니 종현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유족과 소속사 측의 결정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족과 소속사 식구들 및 지인들이 참석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이른 오전부터 현장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수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을 비롯해, 취재진과 팬들이 자리를 채웠다. 종현을 아끼고 사랑했던 많은 이들이 참석한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같은 그룹 멤버 온유, 키, 민호, 태민과 슈퍼주니어 이특, 동해, 은혁이 직접 운구를 도왔다. 곧 데뷔 10주년을 바라보고 있던 샤이니 멤버들은 9년간 동고동락했던, 단지 멤버가 아닌 각별한 존재였던 종현을 떠나보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샤이니 멤버들은 앞서 지난 19일 마련된 종현의 빈소에서 상주로 이름을 올리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던 보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에프엑스, 레드벨벳, 트렉스 등이 종현과의 영원한 작별에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비롯해 소속사 관계자 및 지인들과 고인을 사랑했던 팬들이 슬픔 속에 고인과 영원한 작별인사를 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오열하던 팬들은 고인의 운구차가 떠났음에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2분 종현의 친누나가 경찰에 ‘동생이 자살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종현을 발견했고, 급히 병원으로 향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소속사는 종현의 비보가 전해진 후 공식입장을 통해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온 샤이니 멤버들과 저희 SM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들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종현은 지난 2008년 샤이니 EP 앨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했다. 그룹 활동 및 솔로 활동을 통해 출중한 보컬 실력과 압도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은 종현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