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배우 김향기가 출연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20일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연기에 대한 소신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은 전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전부터 높은 예매율을 보인 ‘신과함께’는 오프닝 스코어 40만 명을 기록했다.
개봉 이후, 관람객들은 저승삼차사 막내 ‘덕춘’ 역으로 열연한 김향기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원작 웹툰과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배우 김향기의 소신 있는 인터뷰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올해 초 방송된 KBS2 ‘연예가 중계’에서는 김향기가 영화 ‘눈길’로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김향기는 ‘눈길’을 출연하기까지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눈길’의 소재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두 소녀가 위안부로 끌려가면서 겪은 참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 이에 김향기는 “’내가 과연 이걸 잘 표현할 수 있을까’는 고민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다”며 “이런 생각으로 용기 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김향기는 자신의 연기 인생을 ‘꽃길’이 아닌 ‘흙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하고 싶은 연기를 할 수 있는 것에는 ‘꽃길’이지만 동시에 ‘흙길’을 걸으며 성장해야 비로소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신과함께’는 화재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은 소방관 김자홍(차태현 분)이 저승에서 3차사의 도움을 받아 49일 동안 일곱 번의 재판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등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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