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故 종현에 뭉클한 손편지..."다시 만나, 너무 사랑해"

↑ 샤이니 키, 종현. 사진|키 인스타그램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샤이니 키가 故 종현에게 마음을 담은 자필 편지를 전했다.
키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과 편지를 게재했다. 키는 생전 종현과 함께 찍은 사진과 자필로 적은 편지를 함께 첨부했다. 편지 옆에는 종현이 키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반지도 있었다.
키는 “사랑하는 종현이 형에게”라고 운을 띄운뒤 “형, 나 기범이야.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 텐데 동생으로서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미안한 마음을 담았다.
이어 그는 “우리 팀 고집 담당 투 톱이 형이랑 나라서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마지막도 기어코 형이 결정하고 형이 먼저 가버렸네”라고 말했다.

↑ 샤이니 키 자필 편지. 사진|키 인스타그램

또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삼 일 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아”라며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라고 말해 애틋함을 더했다.
키는 “한동안 많이 그리울 거야. 회의 때 내 편 들어줄 사람이 떠나서 너무 걱정이다. 회의하면서 떠들다 정신차려보면 형이랑 나랑만 실컷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 살아볼래”라는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도 나이 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 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라며 말을 줄였다.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종현의 발인은 21일(오늘) 오전 진행했으며 수많은 연예인 동료들이 그의 마지막 순간에 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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