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니 키 손편지로 故종현 애도 사진=키 SNS |
↑ 샤이니 키 손편지로 故종현 애도 사진=키 SNS |
21일 오후 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종현이 형에게”라는 글로 시작되는 손편지를 게재했다.
키는 손편지를 통해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그동안 외로웠을 텐데 동생으로써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이어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3일 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아.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라고 말했다.
키는 “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 살아 볼래. 나도 나이 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 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라며 종현을 추모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21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샤이니 종현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샤이니 멤버를 비롯해 유족과 소속사 식구들이 눈물로 고인과 작별인사를 했다.
이하 샤이니 키 SNS 추모글 전문
사랑하는 종현이형에게
형, 나 기범이야~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 텐데 동생으로써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팀 고집담당 투탑이 형이랑 나라서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마지막도 기어코 형이 결정하고 형이 먼저 가버렸네...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삼일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아.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
한동안 많이 그리울 거야. 회의 때 내 편 들어줄 사람이 떠나서 너무 걱정
회의하면서 떠들다 정신 차려 보면 형이랑 나랑만 실컷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 살아 볼래.
나도 나이 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 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
2017.12.21.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