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유노윤호, 日 콘서트서 눈물로 부른 그리운 이름..."종현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일본 콘서트에서 고(故) 종현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그를 애도했다.
동방신기는 지난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2017~비긴 어게인~인 도쿄돔' 공연을 가졌다.
종현의 발인일이기도 했던 이날 콘서트 시작전 전광판에는 "종현은 저희 동방신기에게 친동생같은 존재였고, 재능이 넘치는 싱어송라이터였고,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빛나는 아티스트였다"며 "그런 종현이 우리들 곁을 떠나 긴 여행을 떠났다. 가슴은 아프지만 우리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모쪼록 여러분들도 그와 그의 음악을 잊지 말아달라. 종현을 생각하며 오늘의 콘서트 열심히 하겠다"라는 글이 올라와 팬들을 눈물짓게 했다.
유노윤호는 ‘섬바디 투 러브(SOME BODY TO LOVE)’ 무대를 선보이던 중 갑자기 “종현아”를 크게 외쳤다. 절규에 가까운 절절한 목소리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종현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일본 팬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날 콘서트 말미에 유노윤호는 "나도 모르게 무대에서 종현의 이름을 불렀는데, 형으로서 (열심히 공연 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같아 만족한다.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최강창민은 "곧 크리스마스다. 주위에 당연하게 있어주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많이 지내길 바란다. 세상엔 아무도 모르게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이런 추운 시기에 더 많이 서로를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공연에 갔던 일본 팬들은 "윤호가 눈물이 가득 고인 얼굴로 괴로워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이날 콘서트 내내 객석을 눈물바다였다. 팬들 모두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창민이의 깊은 생각과 윤호의 애절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윤호가 눈물이 글썽한 눈으로 눈물을 참으려 하늘을 자꾸 보는데 너무 슬펐다. 거의 대부분 팬들이 목놓아 울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은 21일 샤이니,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선후배들의 배웅 속에 먼 길을 떠났다. 장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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