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현은 "소녀시대는 다시 뭉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제공|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 |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서현(본명 서주현, 26)은 지난 가을, 정든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를 선언해 화제가 됐다. 현재 1인 기획사를 통해 독자적으로 활동 중인 그가 SM을 떠난 배경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특히 팬들은 향후 소녀시대 완전체 활동 여부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8인’ 소녀시대를 더 이상 보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종영 후 인터뷰에 나선 서현은 “다시 뭉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한 것”이라며 소녀시대 붕괴에 대해 선을 그었다.
서현은 “SM을 떠난다는 소식을 접했던 초반에는 다들 아쉬워하셨을 것 같다. 당시 소녀시대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할 수 없었는데, 뭔가 잘못 표현하면 안 되니까 말을 아끼고 고민만 했다. 팬분들이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생각에 미안함이 컸다”고 말했다.
향후 소녀시대 활동 가능성에 대해선 “각자 활동을 조율해가야 할 부분이지만 모두의 마음이 같았다. 우리도 다 뭉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한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알려진대로 서현을 비롯해 수영, 티파니는 SM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각자 새 둥지를 찾았다. 다른 멤버들도 다양한 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들 셋은 당분간 가수 외 활동에 주력하게 될 전망이다.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왔어요. 각자의 미래에 대한 생각도 공유하는데, 같은 팀이지만 모두 같은 미래를 생각할 수도 없고, 강요할 수도 없는 거니까요. 서로 존중해주고, 조언해주며 이해하고 응원하는 거죠. (소녀시대) 일적으로 ’이게 끝이야’가 아니라, 언제라도 다시 만나고 뭉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죠. 인생에 이런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해요.”
독자 활동에 나선 서현에게 더 이상 ‘소녀시대 막내’라는 꼬리표는 붙이기 어려울 듯 보인다. 하지만 서현은 “막내로서 보호받는 것을 탈피하고 싶은 욕구도 없지 않아 있다. 물론 감사한
그러면서도 서현은 “그렇다고 소녀시대에서 막내인 건 언제까지나 변함 없을 테니, 언니들에게 피해 가지 않게, 소녀시대 이름에 먹칠하지 않게 잘 해나갈 것”이란 다짐을 덧붙였다. (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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