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
정소민은 ‘장난스런 키스’(2010) ‘스탠바이’(2012)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2012) ‘빅맨’(2014) ‘마음의 소리’(2016) ‘아버지가 이상해’(2017) ‘이번 생은 처음이라’(2017)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야무진 연기력을 뽐냈다. 특히 올해 두 작품을 통해 그만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20대 여배우 중 뚜렷한 입지를 다졌다.
“내 나이 또래의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현실적인 보통의 20~30대 사랑 이야기를 여전히 하고 싶다. 어떤 장르보다 상대 배우와 호흡이 좋아야 하지 않나. 저는 원래 상 욕심은 없는데, 꼭 하나를 받는다면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다. ‘마음의 소리’를 하면서 이광수와 받았는데 정말 행복했다. 동고동락했던 배우와 좋은 케미를 이뤄야 받을 수 있는 상이니까 의미가 깊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이 호흡을 나눌 수 있는 로코와 멜로, 로맨스라는 장르는 참 매력 있는 것 같다.”
↑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
참 캐릭터마다 찰떡같은 소화력을 자랑한다. 정소민은 매 작품마다 극에 완전히 녹아들었고, 맡은 캐릭터에 그만의 색깔을 입혀 생생한 인물로 탄생시켰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가장 첫 번째로 글을 읽었을 때 제가 흥미를 느끼는 가다. 그게 인간적으로 캐릭터에 공감하는 게, 끌어당기는 게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품이 되고 안되고는 전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 보다는 나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고, 그 다음으로 보는 게 캐릭터인 것 같다.”
‘마음의 소리’에서는 털털하고 청순한 매력을,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인물로,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는 깊고 성숙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던 정소민.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매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을까.
“액션도 너무 해보고 싶고, 무용하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아니면 제가 음악을 안 해도 상관없는데 음악에 관련된 작품도 해보고 싶고, 몸을 많이 써야하는 작품이 있다면 꼭 한번 해보고 싶다.”
2017년을 약 2주가량 남겨두고 정소민에게 20대를 돌아본 소회를 물었다. 정소민은 “20대에 한 결정 중에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이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 예전에는 스트레스도 받고 압박감도 컸다. 스스로를 괴롭히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즐겁게 일하는 거로 채우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여유도 생겼고 재미도 더 느끼게 돼 행복하다”며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곧 30대로 접어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