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가은 사진=MK스포츠 제공 |
김가은은 최근 종영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양호랑 역을 맡았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 분)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드라마 끝나고 아쉬움이 컸다. 종영 인터뷰 기간이 일주일 정도였는데, 이것마저 끝나서 서운하다. 드라마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터뷰하는 기간이 너무 좋았다.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김가은은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지금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필모그래피를 채웠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김가은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 나타났다. 김가은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대중들에 눈도장을 찍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김가은이 연기한 양호랑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모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인물이다. 김가은은 맞춤옷을 입은 듯 그만의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실제 저와 호랑은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제 실제 친구들도 비슷하다고 하는데, 저도 싱크로율이 잘 맞았던 것 같다. 특히 호랑처럼 자기감정에 솔직하거나 지호랑 수지(이솜 분)랑 있을 때의 모습이 비슷한 것 같다.”
↑ ‘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가은 사진=MK스포츠 제공 |
극중 호랑은 ‘비운의 88년생’ 지호, 수지와 동갑내기 친구다. 일명 ‘수지호랑’이라 불리는 세 사람은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눈빛만 봐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비밀과 고민을 편안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단짝이자 힘들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위로해주는 존재다.
김가은은 실제 정소민, 이솜과의 호흡에 대해 드라마 속 ‘수지호랑’ 만큼이나 편했다고 말했다. 극중 캐릭터처럼 친구 사이인 세 사람은 드라마 종영 후에도 훈훈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고.
“저는 빠른 89년생이고, 소민이는 89년생 3월 생, 솜이는 빠른 90년생이다. 약간 족보가 꼬였는데, 친구로 지내고 있다. 여배우 셋이라 약간 예민한 부분도 있을 수 있을 텐데, 소민, 솜 덕분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극중 세 친구가 노래방에서 노는 장면이 있었는데, 촬영하기 전에 노래방에서 두 시간정도 연습했다. 진짜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재밌게 놀았다. 아무래도 드라마 전개상 커플 이야기가 많다 보니 여자 셋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 아쉬웠다.”
양호랑은 동화 같은 가정의 현모양처를 꿈꿨다. 7년째 연애한 심원석(김민석 분)과 하루 빨리 결혼하길 바라지만, 원석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호랑에게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말한다. 결혼을 둘러싼 갈등에 결국 이별을 택했던 호랑과 원석. 이후 호랑은 자신의 결혼상과 가까운 신영효(강성욱 분)를 만나고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호랑의 선택은 원석이었다. 김가은은 이별과 헤어짐, 그리고 재결합까지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