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지오의 배우그룹 서프라이즈. 제공|판타지오 |
종합엔터테인먼트사 판타지오 창업자인 나병준 대표가 최대주주인 중국계 기업에 일방적으로 해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자본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가운데, 그 위험도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판타지오 임직원들은 나 대표의 해임에 반발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파업을 예고했으며 소속 연예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판타지오 이사회에서 중국계 대주주 JC그룹이 창업자 나병준 공동 대표를 예고없이 전격 해임하고 중국쪽 워이지에 대표이사 단독체제를 선언했다. 해임 이유는 경영상 적자로 알려졌다.
현재 판타지오 임직원들은 창업자인 나병준 대표의 해임은 거대중국 자본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하며 31일 나병준 대표의 해임 철회를 요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이 사실을 확인하자, 판타지오 임직원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나병준 대표의 즉각 복귀와 중국계 대주주 한국지사의 불법적이고 비정상적인 판타지오 경영개입 중단이 이뤄지지 않으면, 모든 임직원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판타지오는 2016년 10월 중국의 투자집단인 JC그룹의 한국지사 골드파이낸스코리아(주)가 지분 50.07%를 인수하면서 중국계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중국계 자본의 국내 엔터테인먼트 지분 투자가 날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국쪽 대주주
또한 판타지오 임직원들이 파업이 현실화하면 소속 스타들의 활동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여, 이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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