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명탐정3’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사진=MK스포츠 제공 |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과 김석윤 감독이 참석했다.
‘조선명탐정3’는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과 서필, 기억을 읽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첫 번째 시리즈에서는 나라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권력충돌의 수탈과 비리를 파헤쳤고,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일본에 얽힌 숨겨진 음모를 밝히며 더욱 크고 거대해진 이야기로 관객들을 끌고 갔다. 이번 세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조선명탐정 콤비는 과학수사로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다.
김석윤 감독은 3년 만에 새 시리즈로 돌아온 점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속편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연출가로서 3편을 조금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고자 기획 단계부터 고심했다. 결과로는 시리즈1,2 보다는 훨씬 기대하는 수준의 작품이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번 찰진 콤비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던 김명민, 오달수 콤비가 이번엔 김지원과 함께 셋이 됐고, 이민기가 매력적인 악역 흑도포로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명민은 3년 만에 새로운 시리즈로 ‘조선명탐정3’로 돌아온 소감으로 “역시 설날에는 명탐정이다. 설날에 명탐정을 꼭 보여드려야겠다는 의무감이 생겨서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조선명탐정’ 1, 2편의 집대성 편이라고 할 정도로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명민 뿐만 아니라 오달수 역시 ‘조선명탐정3’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달수는 “탐정물인 만큼 반전도 강렬하고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 ‘조선명탐정3’ 김명민 오달수 사진=MK스포츠 제공 |
‘조선명탐정3’에 새롭게 합류해 김명민, 오달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김지원은 “기대가 컸다. ‘조선명탐정’ 1, 2편 팬이었고, 김명민, 오달수 선배님과 함께 하니까 설렘이 컸다.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함께 할 수 있었다”면서 ‘조선명탐정3’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소감으로 “저도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조선명탐정’의 톤이 현대와 사극을 오가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과 많이 조율했다”고 털어놨다.
김석윤 감독은 김지원을 캐스팅한 이유로 “이번 ‘조선명탐정3’에서는 1, 2편의 비해 여자주인공이 적극적이다. 걸크러쉬 매력뿐만 아니라 사극적인 역할부터 현대극에 나오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야 했다. 김지원 씨가 워낙 연기를 잘하니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조선명탐정’이 3편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감독, 배우, 스태프의 끈끈한 화합, 우정을 넘어서 가족애가 느껴지는 현장 분위기”라고 답했다. 이어 “누구 하나 현장에서 인상 쓰는 사람이 없고, 다른 현장에서 마음을 다쳐도 힐링 하게 되는 현장이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감독님이다. 모든 계획을 세우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게 한다. 감독님을 선두로 배우와 스태프의 가족애가 여기까지 올 수 있는 원동력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갈수 있는 믿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명민은 ‘조선명탐정’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털어놨다. 그는 “한 획을 긋는 장르를 개척한 것 같다. 설날에 기다려지는 영화가 된 것 같다. 세월을 함께하는 것 같다. 다만 저희도 같이 늙어가서 액션도 줄긴 했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오래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더 나은 시리즈를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더 재밌고 유쾌한 작품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오달수는 “관객이 원하지 않는 시리즈는 만들 필요가 없다. 이번에도 사랑해주신다면 반드시 4편도 만들어질 거다. 4편을 만들게 된
더불어 김석윤 감독은 “‘조선명탐정3’가 가장 관객들이 기대했던 전형이지 않을까 싶다. 관객들이 얼마만큼 즐거워하냐에 따라 다음 시리즈의 여부가 달린 것 같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조선명탐정3’는 오는 2월 개봉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