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 `골목식당` 백종원의 食문화 프로젝트 3탄 통할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3대천왕', '푸드트럭'에 이어 백종원의 식문화 프로젝트 3탄 '골목식당'이 론칭한다.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카페에서 SBS 금요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C 백종원, 유윤재 CP, 김준수 PD가 참석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이은 ‘백종원 프로젝트 3탄’이다.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아내 거리 심폐소생에 초점을 맞춘다.
이날 백종원은 "'푸드트럭'에서 '골목식당'으로 바뀌었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 같다"면서 "애초에 '3대천왕'을 준비할 때부터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런 흐름을 따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3대천왕'이 단지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예전부터 새로운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싶었고, 외식문화의 파이를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먼저 음식점을 소개하고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드트럭'을 통해서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모르는 이들의 시작을 도와준 것"이라며 "'골목식당'은 젊은 창업자들도 좋지만 이미 이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골목식당' 제작이 쉽지 않았다. 이는 섭외가 어려웠기 때문. 백종원은 "첫번째 식당들을 섭외할 때 모든 것을 '비공개'로 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섭외를 다 거절당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개그맨 남창희와 Y2K 출신 고재근이 뭉쳐 서울 이대 앞 한 골목에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아 ‘남고식당’을 전격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선 "'골목식당'의 경우엔 응원단이 들어와야한다. 그래서 연예인이 장사를 하면서 으쌰으쌰해야할 것 같아서 연예인이 가게를 차렸다"고 설명했다.
'골목식당'을 연출하는 김준수PD는 "'삼대천왕', '푸드트럭', '골목식당'으로 너무 자주바꾸는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면서 "이 모든 프로그램의 특징은 백종원 대표의 자영업자에 대한 애정과 리얼리티에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PD는 "백종원 대표는 박송과 무관하게 여전히 '푸드트럭' 멤버들과 만나고 잘하고 있는지 확인한다"면서 "백종원이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성공한 사람이다. 모든 자영업자에 대한 애정이 있다. 프로그램 제목은 비록 바뀌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애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 안에서 예능적인 포인트는 리얼리즘을 찾는거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추구하는 바는 무엇일까. 정우진PD는 "예전에 잘 나갔으나 지금은 죽은 상권, 알리고 싶은 거리 등을 알아보고 있고 그런 곳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첫 장소는 이대다. 이대가 굉장히 흥했던 곳인데 지금은 상권이 많이 죽었다. 백종원이 항상 '방송 효과는 3개월'이라는 말을 한다. 그런 곳들을 방송을 통해 다시금 알려져서 스스로 자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목식당'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이 꼽은 '골목식당'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백종원은 “그 상황에 ‘이입’되는거다. 노부부부터 젊은이들까지 다 섞여있다. 다섯 가게 중 한 곳의 주인이 돼서 골목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PD는 “‘푸드트럭’과 다른 점은 ‘골목식당’ 출연진들은 백종원의 말을 듣지 않고 싸우기도 한다. 그 부분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5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