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엄정화에게 물따귀를 10번이나 맞고도 선택받지 못했다.
6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엄정화는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폭로전을 시작했다. 제일 먼저 서장훈에게 인사를 건네며 24년 전, 신촌의 한 카페에서 만났던 일화를 공개한 것. 엄정화는 "내 친구 중에 되게 예쁜 친구가 있었는데 서장훈이 그 친구랑 잠깐 만났다"고 밝혔으며, 이후 "너무 자상하고 옆에 입술도 닦아주고 그랬다"고 폭로했다. 덕분에 서장훈은 이후 한동안 질문세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나를 맞혀봐'코너에서 엄정화는 과거 명동에서 신촌으로 아르바이트를 옮기게된 사연을 공개했다. 명동에서는 시급 600원을 받았는데 신촌에서는 700원을 줬던 게 이유였다. 그 다음 문제에서 엄정화는 자신이 본능적으로 클럽에 끌렸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로 인해 화제는 자연스럽게 클럽 댄스로 옮겨갔다. 엄정화는 80년대 토끼춤부터 2000년대 테크노댄스까지 직접 춰보이며 시대별 클럽 댄스 변천사를 알려줬다.
세 번째 문제로 엄정화는 자신이 무대에서 겪었던 가장 황당한 일을 공개했다. 무대의 불꽃에서 나온 연기를 마시고 그대로 코로 내뿜었던 것. 마지막으로 자신이 김영철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이 무엇인지 퀴즈를 냈는데, 민경훈이 한 번에 맞혀버렸다.
이후 '아는형님' 멤버들이 엄정화의 옛 남자친구들이 되어 콘서트에 초대된 설정으로 콩트 '엔딩 크레딧'이 시작됐다. 엄정화와 무대에 함께 오를 진정한 사랑이 되기 위해 7명의 옛 남자친구들은 '문장만들기게임'으로 승부를 펼쳤다. 이 대결의 승자로 엄정화는 서장훈을 선택
이 다음에 두 번째 승부로 '물따귀 참참참'이 진행됐다. 4단계에 걸쳐 참참참을 진행하는 룰이었는데, 첫 타자로 나선 이수근이 단 번에 4단계까지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엄정화는 "연습게임이었다"고 선언해 무효가 됐고, 조기퇴근의 꿈은 좌절됐다. 결국 서장훈이 물따귀를 10번이나 맞고 최종승리했지만, 정작 '진정한 사랑'으로 선택받은 건 김희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