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조 재편’ 인피니트, 더욱 단단해져 돌아왔다(종합)

↑ 인피니트 세 번째 정규앨범 ‘TOP SEED’ 쇼케이스 사진=MK스포츠 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인피니트가 호야 탈퇴 후 6인조 재편된 후 처음으로 앨범을 발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년 차 아이돌 인피니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는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의 세 번째 정규앨범 ‘TOP SEE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되는 인피니트의 세 번째 정규앨범 ‘TOP SEED’에는 타이틀곡 ‘Tell Me’를 비롯해 인트로곡 ‘Begin’ ‘Synchronise’ ‘No More’ ‘TGIF’ ‘기도’ ‘왜 날’ ‘분다’ ‘I Hate’ ‘지난 날’ ‘고백’ ‘Begin Again’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지난해 호야(본명 이호원)는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하지 않고, 팀을 탈퇴했다. ‘TOP SEED’는 호야 탈퇴 후 6인조로 재편해 발매한 첫 앨범이다.

동우는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하나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호야의 선택을 존중한다. 성규 형이랑 함께 있었는데 호야 씨랑 통화하면서 한 시간 동안 울었던 것 같다. 그때 성규 형이 달래줬다”며 “7명이 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나. 그 선택을 존중하고,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1년 4개월 동안 성장통을 겪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감정을 앨범에 녹여냈다. 재정비하는 동안 멤버들은 드라마, 뮤지컬 등 쉬지 않았고, 저는 꽃꽂이도 했다. 플라워 클래스를 들었다. 아픔이 없진 않지만 아픔을 승화 시키는 것은 저희의 몫이다. 좋은 모습,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어 한 뜻을 모았다”라며 호야의 탈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 인피니트 세 번째 정규앨범 ‘TOP SEED’ 쇼케이스 사진=MK스포츠 DB

이를 듣던 엘은 “재계약 이후 6인 체제가 됐다. 성장의 아픔을 겪고 성숙해지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되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열두 곡을 새벽 4시까지 안무연습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인피니트 성규는 “7명과 6명일 때의 차이가 있겠지만 다른 색의 인피니트가 존재하게 된 것 같다. 저희끼리 대화도 많이 하고, 공연, 앨범 준비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다. 공백기, 고민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 앨범이 발매돼 뿌듯했고, 멤버들에게 고맙다”며 함께 해준 멤버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앨범 ‘TOP SEED’에 대해 우현은 “그동안 앨범 작사, 작곡을 함께한 팀이 있었다. 타이틀곡은 기존 함께한 작곡가와 작업했고, 수록곡들은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고 싶어 새로운 작곡가들과 함께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성열은 “6명이 새롭게 무대를 꾸민 거지 않나. 꽉 채운 무대를 보이고자 했다”며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쓴 점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TOP SEED’에는 동우, 성종, 엘의 솔로곡만 수록된 것에 대해 우현은 “여섯 명으로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팀 적인 면을 부각시켜드리고 싶었다. 개인 노래를 넣기보다는 여섯 명의 조화가 이뤄진 노래로 채웠다. 다음 앨범 혹은 솔로 앨범으로 낼 수 있도록 회사와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호야의 탈퇴, 소속사와의 재계약 등 성장통을 겪은 지난 1년 4개월. 인피니트는 앨범을 통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그들의 지난날이 녹아있는 앨범이기에 더욱 가치 있게 느껴진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