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부 조근현 감독 사진=MK스포츠 제공 |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흥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조근현 감독은 “한 번쯤은 함께 해보고 싶은 배우였는데, 어느 날 기적처럼 제 눈앞에 있었다”면서 “솔직하게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평면적인 캐릭터 탓에 단 번에 결정하지 않았다. 이후 다음날 밤을 새고 제작사를 찾아왔었다. 그런데 함께 있는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가겠다고 하더라”라면서 서로 조심했던 상황을
이후 조 감독은 “내가 용기 내서 같이 해보자고 했다. 굉장히 놀라운 건 굉장히 집요하게 파고들고 뭔가를 해보려는 게 보였다”라고 말했다.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두 편의 영화에서 자신의 분량을 모두 촬영해둔 상태였고, ‘흥부’는 그중 한 편이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