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감독 : 코이즈미 노리히로
출연 : 사토 타케루, 오오하라 사쿠라코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16분
개봉 : 1월 24일
◇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름도, 정체도 거짓말뿐인 천재 작곡가 아키와 그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소녀 리코의 첫사랑 로맨스를 그렸다. 누적 발행 부수 290만부를 돌파한 아오키 코토미의 동명 베스트셀러 만화를 영화화했다.
‘태양의 노래’ 코이즈미 노리히로 감독과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요시다 토모코 각본가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
◇ 우리의 첫사랑은 거짓말이었다
첫 눈에 반했다. 그 감정이 사랑이 아니더라도 분명한 끌림이 있었다. 아키와 리코는 첫 만남부터 거짓말 같았다.
아키는 유명 밴드 크루드플레이의 원년멤버지만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비밀스러운 삶을 살아간다. 그런 그의 마음을 흔들 소녀가 나타났다. 이름은 리코.
리코는 아키에게 첫 눈에 반했다. 그는 아키의 노래를 열렬히 좋아했다. 아키는 다가오는 리코에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진짜 모습을 모른 채 만남을 이어갔다.
서로가 거짓말을 통해 진짜 모습을 감췄다는 사실은 리코가 속한 밴드 머쉬앤코가 크루드플레이의 소속사에서 데뷔 준비를 하면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아키는 내면의 갈등으로 혼란스러워 한다.
◇ 日 감성 극대화 시킨 영상미‧OST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흔히 봐 왔던 일본 로맨스 물과 큰 차별점은 없다. 잔잔하고, 순수하고, 맑다는 느낌을 가득 안긴다.
한국 감성과는 사뭇 다른 전개와 낯선 대사에도 큰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다만 공감대 역시 형성되지 않는다.
이를 채워주는 건 일본 영화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다. 뛰어난 영상미가 아키와 리코의 관계를 더욱 애틋하
또한 주인공들이 음악으로 맺어진 만큼 OST가 그야말로 하드캐리 한다. 영상미로 눈을 즐겁게 했다면, OST로 귀를 호강시킨다.
특히 극중 리코의 청아한 음색과 시원한 가창력은 영화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무엇보다 리코의 노래는 영화의 가장 큰 여운으로 남는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