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그 자체로 연예계 ’키워드’가 됐던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8년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무적의 ’방탄’ 바람을 제대로 탄 이들이 올해는 국내외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된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국내는 물론, 해외 음악시장까지 사로잡으며 데뷔 이래 최고의 해를 보냈다. 특히 하반기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역대급 성과를 내놓으며 이들은 ’넘사벽’ 그룹으로 거듭났다.
해가 바뀐다고 전년도 성과가 무 자르듯 잘라지는 것이 아니듯, 연초부터 방탄소년단은 훈풍에 돛을 제대로 단 분위기다. 미국의 신년 맞이 쇼인 ABC ’딕 클라크스 뉴이어스 로킹 이브’에 출연하며 ’글로벌 대세’다운 면모를 뽐낸 것을 시작으로 월드 차트에서도 빛나는 성적표를 이어가고 있다.
일단 방탄소년단의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66위로 역주행, 6주 연속 메인 차트에 진입한 상태. 지난해 9월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앨범도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72위를 기록, 13주 동안 차트 인(in) 하고 있다. ’월드앨범’ 차트에서는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소셜 50’ 차트에서도 정상을 지키며 56번째 1위 기록을 세웠다.
해외에서의 낭보가 여전히 진행형인 가운데, 지난 10, 11일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들은 곡 ’봄날’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앨범으로 음반 부문 본상 및 대상을 수상했다.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앨범은 지난해까지 149만3443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만큼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이긴 했다. 이는 2011년 가온차트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 기록이자 2001년 god 4집 144만1209장(한국음반산업협회 기준)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으로써의 대상은 앞선 2017 MAMA와 2017 MMA에서 불발됐던 바, 골든디스크가 처음이었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의 기쁨은 남달랐다. 수상 소감에서 멤버 RM이 밝힌 ’포춘쿠키’가 전해준 기분 좋은 예감("장막이 걷히고 빛을 맞이하기 시작하는 때")이 현실화되는 첫 걸음을 뗀 셈이다.
오는 2월까지는 서울가요대상, 가온차트어워드 등 2017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음악 시상식이 이어지는 만큼 방탄소년단은 또 한 번 대상 사냥에 나서게 된다. 그러면서 틈틈히 상반기 발표 예정인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두 번째 시리즈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 이번 앨범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음악팬들 및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된 앨범인 만큼, 방탄소년단의 스태프들은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곡 작업에 나서고 있다는 전언이다.
부담이 적지 않을 터이나 낙관할만한 점은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음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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