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유기’ 이승기, 오연서 사진=tvN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 |
14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에서는 손오공(이승기 분)이 진선미(오연서 분)에게 오묘한 말들을 건넸다.
이날 손오공이 오행성에 갇혀 있었다는 말에 진선미는 “되게 힘들었겠다. 혼자 그렇게 오래 외로웠을 거 아니야. 정말 끔찍한 벌이다”라며 안쓰러운 눈빛을 보냈다.
이에 손오공은 “삼장 네가 나의 또 다른 오행선이야. 네가 나를 가두고 있잖아”라며 냉정하게 진선미를 바라본다.
진선미가 “그 오행성 벗어나고 싶겠다”고 말하자 손오공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진선미는 “그래, 일단 여기서 사라져줄게”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 진선미의 어깨에 옷을 걸쳐주며, “밖은 추워 입고 가. 네가 추운 거 보는 게 더 고통스럽거든. 이것도 가지고 가. 맛있다며”라면서 진선미가 마시던 술도 건넸다
진선미는 또 다시 잘해주는 손오공에 “네가 잘해주면 내 마음이 안 편해”라며 그의 친절을 거절했다. 이에 손오공은 “나는 괴로운데 너는 불편하기도 해야지. 나의 사랑이 안전을 지켜주겠지만 행복까지 지켜주기는 싫어”라고 말했고, 진선미는 “불편하게 가져가서 불행하게 마실게”라며 맞받아쳤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