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니 윤, 줄리아 리.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방송인 자니 윤이 치매에 걸려 요양원에서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헤어진 아내 줄리아 리가 '자니윤을 방치했다'는 논란에 다시 한번 해명했다.
온라인매체 '더팩트'는 17일 자니 윤(윤종승·82)의 전 부인 줄리아 리(본명 이종운)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줄리아 리는 "윤 선생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드리는 길은 지금이라도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때는 제 남편이었고, 앞으로도 돌봐줄 사람은 저 뿐이지만, 인터뷰를 통해 (자니 윤의) 치부가 드러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은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줄리아 리는 "(자니 윤과) 이혼한 지 8년이 됐고, 치매가 심해져 병원신세를 진 건 2년 전인데 누가 누구를 버리고 방치했다는 말이냐"며 "오히려 한국에서 쓰러져 오갈 데 없는 분을 케어하고 미국까지 모셔와 치료한 것은 바로 저고, 이는 주변에 누구도 돌 볼 사람이 없는 분에게 전 부인으로서 희생과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논란에 다시 한번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한 매체는 자니 윤이 18세 연하의 아내 줄리아 리에 이혼을 당한 후 살던 집마저
잃고 미국 LA 한 요양원에서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줄리아 리가 병든 자니 윤을 방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각에서 일었으나, 당시 한국에 체류중이던 줄리아 리는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줄리아 리는 "1월1일 미국으로 건너와 지난주까지 1월에만 모두 세 차례 자니 윤 병문안을 했다"면서 "자니 윤은 저를 다시 만나 매우 반가워했다. 치매가 많이 진행되면서 대화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말은 어눌하다. 저 역시 몸이 좋지 않아 케어하기가 너무 힘들어 병원에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줄리아 리는 "이혼 뒤 7년 만에 쓰러진 전 남편 돌봐드리고 간병하다가 제가 쓰러져 골절까지 된 마당인데 그런 저를 쟈니 윤 집 팔아 먹고 도망간 여자로 만들어버렸다"면서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 이유에 대해 "결혼할 당시 저는 섬유사업을 하면서 경제적 여력이 많았고, 자니 윤은 무일푼이었다. 이혼한 것도 사실은 그분이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난폭성을 드러내는 바람에 한집에 살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LA 저택도 처음부터 내것이었고 지금도 내가 소유하고
한편, 자니 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국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으로 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2014년 한국관광공사 감사가 됐다. 2016년 6월 임기를 한 달 가량 남겨두고 뇌출혈을 일으켜 한국관광공사 감사직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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