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러스` 종영] 최다니엘·백진희, 심쿵 오피스 활극…월화극 1위 이끈 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최다니엘, 백진희가 로맨틱 코미디 호흡을 맞춘 '저글러스'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서는 남치원(최다니엘 분), 좌윤이(백진희)는 YB그룹 내에서 비리를 저지르던 조상무(인교진)을 응징했다. 두 사람은 상사와 비서 관계를 넘어 연인으로서 믿음을 갖게 됐다.
좌윤이는 조상무와 비리관계에 있는 업체에서 수억원대 상품권 구매 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남치원에게 알렸다. 남치원과 영상사업부는 비리장부를 가로챈 후 내부고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마보나(차주영)은 좌윤이에게 비리자료를 넘겼다. 결국 조상무의 만행이 공개되면서 그는 법의 심판을 받았다.
'저글러스'는 방송 내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상사와 그를 보조하는 비서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경쾌하게 풀어낸 덕분이다. 방송 초반에는 수동적인 역할만 해야 하는 여자 비서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비난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직장생활의 고충을 담아내 관심받았다.
최다니엘, 백진희의 호흡은 뻔할 수 있는 주제 속에서도 웃음을 전달하거나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는 힘이 됐다. 가족들의 연이은 사망으로 상처를 갖고, 타인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던 남치원이 좌윤이를 만나 변화하는 과정은 '사랑'이라는 감정과 연결돼 재미를 불어넣었다.
군 제대 후 복귀작인 '저글러스'에서 활약한 최다니엘은 전작들에서 호평받았던 연기를 아쉬움 없이 전했다. 큰 변화는 없었지만, 자신이 가장 잘하는 역할을 맡아 안정적인 모습을 통해 '저글러스'가 순항하는 데 도움을 줬다.
MBC '미싱나인'에 이어 '저글러스'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백진희는 항상 밝은 미소로 어려운 상황들을 돌파하는 좌윤이와 잘 맞아떨어졌다. '하이킥' 시리즈에 출연한 바 있는 두 사람은 시트콤을 연상하게 하는 연기로 '저글러스'의 흥행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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