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또 한번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문을 두드린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의 해외배급사인 화인컷은 지난 25일 밤 "오는 2월 15일 개막하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파노라마 스페셜은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파노라마 부문의 하위 섹션으로 주로 세계적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한다.
영화제 측은 "인간이라는 종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대담하고도 강렬한 영상미를 통해 관객을 시험에 들게 한다. 우리 스스로의 책임감을 믿도록 부추기는 정직한 자극"이라고 호평했다.
김기덕 감독의 23번째 장편인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다양한 인물들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하던 중 미지의 공간에서 여러가지 비극적 사건들을 일으킨다는 내용을 담았다. 삶과 죽음에 대처하는 방식을 통해 인류의 삶과 자연의 역사에 대한 메시지를 녹여냈다.
장근석,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성기윤, 후지이 미나, 오다기리 조 등 한국과 일본 배우들이 출연해 어
한편, 김기덕 감독은 1998년 '파란 대문'이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며 베를린영화제에 처음 진출했다. 2002년 '나쁜 남자'가 경쟁 부문에 진출, 이후 2004년에는 '사마리아'로 감독상(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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