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남편 황태경이 장모의 영어 문제를 풀어주기 위해 커닝을 불사했다.
27일 방송한 SBS ‘백년손님 자기야’에서는 황태경이 장모 방원자 여사의 영어 공부를 도와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태경은 평소와 다름없이 방 여사와의 관계를 어색해 했다. 이때 방 여사가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고, 황태경은 영어 공부를 돕겠다며 나섰다.
방 여사는 자신이 푼 영어문제집을 들이밀며 “맞은 거 몇 개 없어. 왜 잘한지 왜 못한지 모르겠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르샤가 영어 잘 한다고 하던데”라며 황태경의 영어실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태경은 처음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외국 나가면 영어 잘 하죠”라며 자신감 있게 장모에게 답했다. 그러나 인터뷰에서는 “해외에 나가다 보면 주문도 하고 기본적인 대화는 할 수 있을 정도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법은 저 진짜 잘 못하는데”라며 문법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알 길 없는 방 여사는 황태경에게 “잘 한다고 내가 들었으니까 틀린 게 왜 틀렸는지 설명 좀 잘 해줘봐”라며 자신이 틀린 문제를 내밀었다. 황태경은 문제를 보자마자 갸우뚱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시간을 끌었다.
황태경은 “장모님은 제가 영어 잘 하고 있는 줄 아시는데 잘 모르겠다고 할 수도 없고. 정말 난감했죠”라며 인터뷰에서 당시 곤란했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방 여사는 황태경이 시간을 끌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쳐다봤다.
황태경은 시간을 끌기 위해 머리를 썼다. 우선 물 한 잔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장모가 자리를 비우자 황태경은 문제지 페이지를 재빨리 뒤쪽으로 넘겼다. 답안지를 보기 위해서였다. 황태경은 인터뷰에서 “혹시나 답안지가 있을까 해서 폈는데 역시나 있었다“면서 민망한 듯 웃었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긴장한 나머지 답을 제대로 보지 못한 황태경. 이번에는 “누가 온 것 같은데요? 소리가 계속 나는데?”라며 다시 한 번 시간을 끌고자 애썼다. 장모는 “아닌데?”라고 했지만 황태경이 계속해서 누가 온 것 같다고 하자 자리를 비웠다. 이 틈을 타 황태경은 급하게 페이지를 넘겨 정답을 찾았다. 현관문을 연 뒤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장모는 “아무도 없는데 왜 그래”라며 타박했다. 황태경은 “제가 요즘 환청이 들리나봅니다”라며 둘러댔다.
두 번째 시도에서도 답을 찾지 못한 황태경. 이번에는 특단의 수단을 썼다. 바로 컵에 있던 물을 실수인 척 쏟아버린 것. 방 여사는 재빨리 물을 닦을 것을 가지러 부엌으로 향했고, 황태경은 급하게 페이지를 넘겨 정답을 찾아 나섰다.
장모가 오는 줄도 모르고 정답지를 뚫어지게 보고 있던 황태경. 장모는 그런 그를 뒤에서 유심히 보더니 “지금 뭐하고 있어? 내가 채점한 건 여기인데 왜 뒤에 까지 갔어?”라고 물었다. 당황한 황태경은 “아니 제가 정확하게 알려드려야 하는데 저도 틀릴 수가 있으니까 혹시나 해서 뒤에 본 거에요. 저도 정확하게 알려드려야 하니까”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이제. 하며 영어책을 덮어버렸다. 방 여사는 소리 내어 웃으며 “수고했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인터뷰에서는 “사위라서 혼내주지도 못하고 황당했어요”라며 황당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영어의 늪에서 벗어난 황태경은 방 여사에게 “아니 근데 어머니는 왜 이렇게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세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방 여사는 “훗날 좋은 할머니가 되려면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해. 첫째, 운전할 줄 알아야 해. 둘째는 컴퓨터 할 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