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는 오는 3월 4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후보작을 모아 ‘2018 아카데미 기획전’을 개최한다.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총 19편의 영화를 2월 8일부터 3월 21일까지 6주간 전국 CGV아트하우스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화제작은 물론 아직 개봉하지 않은 기대작까지 풍성하게 준비했다. 우선 제75회 골든 글로브에서 감독상과 음악상을 수상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하 ‘셰이프 오브 워터’)을 비롯해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쓰리 빌보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이디 버드’를 상영한다. 또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에 노미네이트 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팬텀 스레드’, 남우조연상 후보작 ‘플로리다 프로젝트’도 감상할 수 있다. 각본상 후보작 ‘빅 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러브리스’, ‘판타스틱 우먼’,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더 포스트’, ‘아이, 토냐’까지 미개봉작 11편을 선보인다.
이 외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덩케르크’, 세계 최초 유화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SF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블레이드 러너 2049’도 상영한다. 로튼토마토에서 높은 신선도를 기록한 ‘베이비 드라이버’, ‘겟 아웃’도 상영작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글로브에서 각각 남우주연상, 주제가상,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다키스트 아워’, ‘위대한 쇼맨’, ‘코코’ 등 국내 관객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8편이 상영작에 선정되었다.
특히 기획전 기간 동안 국내 개봉 전 화제작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어 DAY’가 눈길을 끈다.
첫 작품으로는 괴생물체와의 교감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셰이프 오브 워터’를 2월 10일에 만나볼 수 있다. 미국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피겨 스케이팅 선수의 실화를 담은 ‘아이, 토냐’는 15일에 진행한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풀어낸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16일, 특종 보도 실화를 다룬 ‘더 포스트’는 17일에 상영된다. 1950년대 런던 패션계를 배경으로 색다른 로맨스를 담은 ‘팬텀 스레드’는 24일에 진행한다. 3월에는 경찰을 대신해 살해당한 딸을 찾기 위한 엄마의 고군분투를 다룬 ‘쓰리 빌보드’를 1일에 관람할 수 있으며, 성장 로맨스를 그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레이디 버드’는 각각 3일, 17일에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 작품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CGV만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CGV아트하우스 이동진의 라이브톡’을 통해 2월 20일에는 ‘셰이프 오브 워터’를 감상할 수 있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13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작품이다. 3월 2일에는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팬텀 스레드’를 상영한다. 두 작품 모두 개봉 전 이동진 평론가의 섬세한 해설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2월 23일 저녁,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되는 ‘김혜리의 월간배우’도 눈여겨
한편,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4일(현지시간) 미국 LA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채널CGV에서 3월 5일 오전 10시부터 국내 독점 생중계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