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나 혼자 산다’ 김연경과 기안84의 손님맞이 음식이 대비를 이뤘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의 집들이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와 무지개 회원들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시청자들에게 큰 절로 인사를 했다. 이어 전현무는 김연경의 상하이 영상을 보기에 앞서 “김연경 전문가를 모셨다”면서 김연경의 절친이자 대한민국 여자배구 영구결번의 주인공 김사니를 소개했다.
김사니는 김연경의 중국 경기에 대한 설명을 했고, 전현무는 스포츠 중계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갑자기 MBC 스포츠 중계하는 것 같다"고 흥분했다. 김사니의 해설과 함께 무지개 회원들은 김연경의 경기를 감상했다.
김연경은 대량 실점으로 위기에 놓은 팀원들을 다독이며 필승을 다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저희가 초반에 잘 나가다가 대량 득점을 내줘서 힘든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연경은 팽팽한 접전 끝에 연속 강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무서운 기세로 상대 팀을 제압했다.
마지막 1점만 남겨놓은 상황. 김연경은 강한 스파이크로 터치아웃을 시켜 팀 승리를 이끌어 관중들은 크게 환호했다. 앞서 원정 경기의 패배를 설욕한 김연경은 팀 승리뿐만 아니라 MVP까지 거머쥐며 3,000위안의 상금도 받았다. 하지만 김연경은 집에 돌아오면 영락없는 자취생일 뿐. 그는 혼자 치킨을 주문해서 먹었고, 한국의 부모님과 영상통화로 외로움을 달랬다.
다음날, 오랜만의 휴식에 김연경은 통역사 없이 마트를 방문했고, 난방용품과 음식재료를 구입했다. 마트를 둘러보던 김연경은 대형 수조의 거대한 물고기들을 보고 깜짝 놀라는가 하면, 마트의 모든 코너를 기웃거리며 “우리 집에 필요한데, 많이 필요해”라는 혼잣말로 ‘쇼핑요정’의 반전 면모를 보였다. 이후 김연경은 통역사를 초대해 김치찌개부터 고기까지 정성스레 한 상을 차려냈다.
김연경은 힘들어하는 통역사를 격려하며 고마움을 전했고, 통역사는 "(김연경 같은) 훌륭한 선수에 비해 제가 많이 부족하다”고 눈물을 훔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기안84가 이시언과 헨리를 집에 초대해 집들이를 했다. 기안84는 두 사람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려고 어머니와 박나래에게 전화했지만 모두 통화가 안 됐고, 김풍과 연결돼 레시피를 물었다. 기안84는 "뭐가 이렇게 많이 들어 가냐“면서 숙주를 빼고 만두를 만들어 박나래와 한혜진이 기겁했다. 또한 기안84는 가스렌지가 고장났는데도 "고칠 수 있는데 그러면 매일 라면만 먹을 것 같아서 그냥 뒀다"고 핑계를 댔다.
이후 기안84는 마트에서 장을 보러갔고 “삼겹살을 사서 망치로 다지라”는 김풍의 조언에 고기를 다지는 망치가 아닌 못질하는 망치를 샀고, 튀김옷을 안 묻힌 동태를 바로 기름에 넣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또한 튀김으로는 잘 먹지 않는 연어를 튀겨 탑처럼 쌓아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인터뷰에서 “인터넷 찾아보고 만드는 건 재미가 없고, 감 따라서 하는 게 좋더라”면서 독특한 요리 스타일의 이유를 밝혔다. 요리로 난장판이 된 집에 그때, 헨리와 이시언이 들이닥쳤다. 이시언은 기안84의 생선 머리 튀김을 보고 기겁했고, 헨리는 "개판이었다. 정글 음식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이시언은 그냥 짜장면을 시켜먹자고 할 정도.
두 사람은 기안84가 만든 엽기 음식의 비주얼을 보고 먹기 싫은 눈치였고, 기안84
세 사람은 사진관으로 가서 가족사진 콘셉트에 맞춰 유일무이한 얼간이 포즈로 가족보다 더 진한 애정으로 독특한 설맞이를 기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