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이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하얏트호텔에서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에 출연한 배우 이성재, 후지이 미나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 감독은 잔인함과 근친상간 등을 영화에 담아온 데 대해 "등장인물은 잔인하고 끔찍한데, 인간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과 관련해 "작품 속의 조폭이 상징하는 것은 군인이다. 전쟁을 영화에서 압축하고 싶었다"면서 "인류는 어떻게 시작해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를 담으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저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도, 초대해준 영화제 위원장 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최근 여러 영화제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인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화두가 된 가운데, 김 감독의 초청을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