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기 카톡 폭로 사진=DB |
조민기의 성추행은 지난 20일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이 화제가 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첫 번째 폭로자는 실명까지 밝힌 배우 송하늘. 그는 자신의 SNS에 조씨가 학생들을 자주 본인의 오피스텔로 불러 추행하는 등의 일을 저질러왔다고 자세하게 진술했다.
이어 다음날 또 다른 피해자가 청주대 홈페이지 청대인 게시판에 ‘조민기 교수 성추행에 대한 피해 사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폭로글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조민기는 교내 워크숍이나 오디션에 대한 대화를 나누자는 명분으로 본인 오피스텔로 학생을 부르곤 했는데 저 역시 혼자 불려간 적 있다"며 "단둘이 술을 먹다 조민기가 '자고 가라'는 말을 했다. 거절 못 할 술을 더 먹느니 자는 척을 하다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침대에 누웠는데 조민가 옆에 누워 옷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피해자의 폭로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 세 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 세 번째 피해자도 청주대 학생. 그는 한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2학년 땐 조민기 교수가 지도하는 방학공연 팀에 들어가게 됐는데 재학생들은 조민기 교수가 집에 가서 술을 마시자고 하면 절대 혼자는 가지 말라는 암묵적 룰이 있었다”며 “제 남자친구가 술에 이미 취해있는 상황에서 셋이서 교수님의 집에 가게 되었고, 남자친구가 잠든 상태에서 (조 교수가)소파에 앉아있는 절 뒤에서 껴안으며 편하게 누워서 자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글쓴이는 “절대 여자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는 힘이란 걸 느낀 저는 제발 그가 빨리 잠들길 속으로 계속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가 잠들고도 혹시라도 깨서 저를 다시 붙잡을까봐 한참을 있다가 그의 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자세하게 말했다.
네 번째 폭로자는 청주대 남학생이었다. 그는 ‘내 여자’는 실제로 존재했다며 “한 학번마다 한 두 명씩 조민기 교수의 ‘내여자’가 있었다. 농담인 줄 알았다. 그저 장난인줄 알았을 거고, ‘내여자’는 무엇을 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정확하게 ‘내여자’는 존재 했었다. 나는 남자였기 때문에 ‘내남자’는 없었으니까”라면서 “그는 깡패였다. 학과장이었던 조민기 교수는 자신을 ‘깡패’라고 이야기 했다”며 “그의 오피스텔 호출 역시 진짜이고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대동해서 갔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자신을 조민기의 성추행을 폭로했던 배우 송하늘의 선배이자 청주대학교 11학번 학생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글에는 "조민기가 샤워할 때 등 밀어달라, 오빠·자기라고 부르라고 했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담겨 공분을 더했다.
또한 조민기의 다섯 번째 성추행 폭로글을 밝힌 남성 A씨는 현재 자신이 배우로 활동 중이라며, 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조민기가 자신에게 "그래서 XX는 하겠냐"라며 성희롱 발언과, 남학생들에게는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학생은 조민기 교수로부터 “야. 빼지마. 진짜 야 웃긴다. 너는 줘도 안먹는다. 니 광대뼈만 보면 기분이 나쁘다 야.”라는 말을 들었다며, 언어 성폭행을 당했다고 덧붙인 것.
청주대학생 외에도 일반인들에게 성폭행 시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조민기의 사진 스튜디오 근처 카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피해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작업이 끝나고 술을 마시게 됐고, 집까지 바래다 주겠다던 그가 차 안에서 내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며 “그가 옷을 전부 벗은 후 내 옷을 벗기려고 할 때
조민기는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28일 11번째 피해자가 카톡내용을 공개하며, 언어 성폭행을 당한 것을 폭로했다. 해당 내용에는 입에 담지 못할 수위 높은 말을 한 조민기의 메시저 글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