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지혜는 자신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연인을 만나기를 바랐다. 제공| HB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서지혜(34)는 KBS2 드라마 '흑기사'를 통해 호평받았다. 미모 뿐만 아니라 작품에서 여러 색깔을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된 것이다.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호탈한 모습을 전했다.
"예전에는 이지적이고 차가운 캐릭터였나봐요. 웃지 않으면 인상이 차가워 보인다는 말도 들었어요. 길을 가도 말을 잘 걸지 않으셨죠. 예능에 나가면서 친근감이 생긴 듯해요. 반응이 좋아서 재밌어요."
서지혜는 앞서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과 닮은 꼴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친구들이 '아이린이 너를 닮은 건데'라고 하더라. 그 친구(아이린)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런 얘기들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30대 중반이 된 그는 결혼에 대해서도 솔직한 얘기를 전했다.
"30살에는 33살에 결혼하겠다고 생각했지만, 벌써 나이가 이렇게 됐네요. 언젠가는 하겠지만 계획을 세워도 안 되는 일이 결혼인 듯해요. 오히려 마음은 편해요. 부모님도 이제는 '결혼 안 할 거니'라고 물으시죠(웃음)."
서지혜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입문해 2002년 태무 '눈이 내리네'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일찌감치 주연 배우로 큰 스캔들 없이 활동했다.
"유명인을 안 만났더니 (남자친구를) 매니저인 줄 알더라고요(웃음). 동생은 결혼해서 아기까지 있는데, '언니 제발 연애 좀 하라'고 걱정해요. 연애를 해보려고 해요. 이상형은 따로 없고, 저를 이끌어줄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 좋아요."
시대를 넘나들었던 '흑기사'는 서지혜에게 여러 도전을 가능하게 한 드라마였다. 조선시대부터 시기별로 짤막한 회상 장면들이 이어졌다.
"'흑기사'를 하면서 드라마 4, 5편을 찍은 느낌이에요. 많은 것을 했고, 많은 옷을 입었죠. 남자나 노인으로도 분장했죠. 다양한 모습을 한 드라마에서 보여줄 수 있었어요.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하고 고민한 뿌듯한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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