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렌스의 스파이물 ‘레드 스패로’가 개봉 첫날부터 지금까지 박스오피스 7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개봉한 ‘레드 스패로’는 공휴일인 삼일절날 21,18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39,230명을 기록했다. 개봉 날부터 3일째 박스오피스 7위로 사실상 관심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영화는 젊은 요원들의 육체와 정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여 몸과 마음을 이용해 타겟의 심리를 파고드는 훈련을 통해 스파이를 양성하는 러시아의 비밀정보기관, 바로 ‘레드 스패로’의 이야기를 담는다.
제니퍼 로렌스는 극 중 거대 스파이 조직 ‘레드 스패로’ 사상 매혹적인 스파이 도미니카로 분해 관능미와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아름다운 외모와 타고난 재능의 발레리나였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레드 스패로’의 스파이로 거듭나게 된다.
그녀만을 두고 본다면 흠 잡을 곳 없이 완벽하지만 작품 자체에 대한 평단의 평가는 엇갈렸다.
주연 배우의 다채롭고 매혹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개연성 없이 불필요하게 난무하는 선정적인 장면들, 여성 스파이의 능력을 ‘유혹’ ‘아름다움’만으로 그려낸 평면적이면서도 신파적 전개, 다소 공감대를 떨어뜨리는 러브라인 등 원작의 메시지와 고뇌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적잖게 나왔다.
한편, 같은 날 개봉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