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배우 조민기가 2년 전에도 청주대에서 성추문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학교는 사흘간 조사한 뒤 ‘음해를 받은 것’으로 결론 짓고 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8일 ‘SBS 뉴스’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 청주대가 당시 연극과 조민기 교수의 성 추문을 검토한 결과 보고서를 전격 공개했다.
영화과 소속의 다른 교수가 벌인 '기획'이라는 조 씨의 말을 듣고는 교수들 사이의 갈등으로 판단, 학생들에 대한 전수 조사는 전혀 진행하지 않은 것.
그로부터 1년여 뒤인 지난 1월 24일에 열린 조 씨 징계 위원회의에서는 사실상 봐주자는 발언도 나왔다고.
취재가 시작
또 징계 과정에서 오고 간 봐주기 발언과 관련해서는 “특정 징계위원의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긋는 한편,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급해 정직 처분부터 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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