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의 참견’ 곽정은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화면 캡처 |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8회에서는 작가 곽정은이 프로 참견러로 첫 합류한 가운데 하나의 사연을 다각도에서 면밀하게 파헤치며 역시 곽정은이라는 탄성이 터져 나오게 만들었다.
프로 참견러들에게 SOS를 보낸 고민녀는 7년 간 자신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곁을 지켜주었던 남자친구에게 마음을 허락하고 결혼까지 약속하게 됐다고. 하지만 그 이후 고민녀의 옷, 화장법을 지적하는 것도 모자라 같이 떠난 여행에서 연락두절이 되는 등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는 남자 친구 나름의 가슴 아픈 사연이 존재했다. 바로 지난 7년 동안 고민녀를 따라다니며 받았던 상처로 인해 그녀가 한 행동을 고스란히 되갚아주고 있었던 것.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자는 말에 눈물로 진심을 고백, 용서를 구하는 그를 다시 믿어도 될지 그녀의 혼란스러움은 더욱 가중됐다.
이에 곽정은은 “이 연애는 파워게임이 된 것 같다”고 말하며 남자친구의 방식에 “모멸감을 돌려주는 걸로 갚는다면 그건 연애도 아니고 사랑도 아니다”라고 딱 잘라 단언했다.
이어 “서로를 바라보는 방식이 완전히 달랐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남자친구에게 여자는 쟁취의 대상이다. 물고기를 잡으면 그걸로 끝인 거다. 결혼을 약속했기 때문에 더 이상 구애를 하거나 순정을 바치거나 말을 부드럽게 할 필요가 없어진 상태에다가 오기가 합쳐졌다”라며 남자친구의 심리를 심도 있게 해석, 프로 참견러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설득력을 더했다.
더불어 “여자 입장에서는 결혼을 약속했으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보통의 사랑을 한 건데 남자의 마음이 삐뚤어져 있다”고 이들의 연애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더불어 마지막 결론에 이르러서 곽정은은 이 결혼을 잠시 보류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김숙이 “보류가 없다면?”이라며 양단간의 선택을 요하자 그럼 도망쳐야 한다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그녀의 핵돌직구에 나머지 프로 참견러들 또한 동감, 모두들 ‘
이처럼 곽정은은 연애 카운슬링의 대가답게 ‘연애의 참견’ 첫 출연부터 깊이 있는 견해와 똑 부러진 소신을 전하며 그녀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앞으로도 프로 참견러들의 조언이 한층 더 풍부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곽정은의 활약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