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색증 4세 아이에 시선폭력…신동엽 "무식한 짓" 분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백민경 인턴기자]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백색증 아이에 대한 시선 폭력에 신동엽이 분노했다.
12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백색증을 앓고 있는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백색증은 멜라닌 합성의 결핍으로 인해 눈, 피부, 털 등에 색소 감소를 나타내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주로 머리가 흰색으로 자란다.
고민 주인공은 백색증을 앓는 딸에게 쏟아지는 무자비한 시선폭력에 대해 “아이가 4살이라 다 알아 듣는다. 하루는 아이가 ‘사람들이 왜 날 쳐다봐?’,’난 왜 머리가 다른 사람들과 달라?’고 묻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딸의 백색증은 유전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백색증이었던 것. 아이의 아버지는 “많이 속상하다. 사람들이 쳐다보고 심지어 내기도 하더라, 염색인지 아닌지. 마음이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내 경우 전체가 백발이라 중학생 때부터 염색을 해야 했다. 체육시간엔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교복 안에 체육복을 껴입곤 했다”라고 아픈 사연을 전했다.
고민 주인공의 가족은 멈추지 않는 시선 폭력에 위축돼 귀농을 해 홈스쿨링을 시키거나, 이민까지 고려하기에 이르렀다고.
이에 MC 신동엽은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이민을 가는 경우가 있지 않나. 대부분 이민 가서 행복해 하더라. 외국은 큰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시선이 가니까 볼 수는 있다. 다만 미주알고주알 얘기를 하는 게 얼마나 무식한 짓인가”라며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고민 주인공은 “저희 아이 특별한 아이고 예쁜 아이인데 지나가다 수군거리면 아이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시선은 다 느낀다. 모르는 척 할 뿐이니까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KBS2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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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