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치즈인더트랩’ 포스터 사진=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
영화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다.
웹툰 원작,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 제작된 ‘치즈인더트랩’. 원작과 비교하면서 보는 관람 포인트 3가지를 짚어보았다.
◇ 박해진(유정 역)의 “설아 밥 먹자”
먼저, 유독 홍설(오연서 분)에게만 차갑게 굴던 유정(박해진 분)이 180도 변화한 태도를 보여줬던 대사, “설아, 밥 먹자”가 원작 웹툰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낸 첫 번째 관람 포인트다.
원작 웹툰에서 수많은 팬들의 연애세포를 일깨워 본격 ‘유정 앓이’를 시작하게 만들었던 이 대사는, 스크린 속에서 ‘유정’ 역을 맡은 박해진의 따뜻한 미소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구현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영화 속 ‘홍설’에게 한 발자국 다가간 ‘유정’의 모습과 그의 바뀐 태도에 당황한 ‘홍설’의 표정은 원작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웹툰의 향수를 자극함은 물론, 영화 관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설렘을 선사할 것이다.
↑ 영화 ‘치즈인더트랩’ 오연서, 박해진 사진=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
◇ 이면적인 유정의 모습 “구질구질하지, 니들처럼”
웹툰을 스크린에 옮겨낸 ‘치즈인더트랩’의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홍설이 숨겨진 유정의 본 모습을 목격한 장면이다. 개강파티에서 유정을 처음으로 만난 홍설은, 겉으로는 상냥하지만 뒤에선 다른 얼굴을 지닌 유정의 본 모습을 목격하고 그에 대한 강한 의심을 품는다. 훈훈한 외모와 한없이 자상한 성격을 지닌 유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며 원작 웹툰 팬들을 혼란 속에 빠뜨렸던 이 장면은 배우들의 연기와 더불어 스크린 속에서 완벽하게 구현됐다. 완벽하지만 위험한 유정과 반도의 흔한 대학생 ‘홍설’의 아슬아슬한 관계의 시작을 나타내는 이 장면은 홍설의 시선에서 ‘유정’의 정체를 추리해가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영화 ‘치즈인더트랩’ 오종혁 사진=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
◇ 오영곤의 등장과 로맨’스릴러’의 시작
‘치즈인더트랩’의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이 여자 저 여자에 집착하며 긴장감과 분노를 자아냈던 오영곤의 등장과 빨간 벽돌 사건이다. 웹툰에서 스릴러적인 긴장감을 자아냈던 오영곤과 그를 둘러싼 사건은 영화 속에서 대학가를 공포에 휩싸이게 만든 ‘빨간 벽돌 사건’으로 재탄생했다.
오영곤이 홍설의 주변을 맴돌며 전개되는 스토리와 인물 간의 관계는 영화 속에서 절정의 긴장감을 조성하며 로맨스릴러 장르의 스릴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