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김기덕 사단'으로 꼽히는 전재홍 감독이 찜질방에서 나체 몰카를 찍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 성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제자인 전재홍 감독이 성폭력특별처벌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구형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6년 전 감독은 서울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나체 동영상 10여 개를 찍어 같은 해 9월 기소 됐으며, 지난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500만 원의 벌금형을 구형 받았다.
전 감독은 휴대전화를 자주 분실해 상시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에서 전 감독이 나체 영상 10여 건을 저장했다가 지운 흔적을 발견했다. 전 감독에 대한 선고는 21일 오전 10시에 이뤄진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스승에 배운 게 성폭력...", "아니 영상을 배워야지. 변태 성욕자 양성소인가", "타인의 나체를 동의 없이 찍었는데 겨우 500만 원? 너무하다", "일벌백계를 해야 정신을 차릴 텐데", "남자 나체는 어디에 쓰려고? 이번에 확실히 뿌리뽑아야 한다. 더 찾아서 제대로 정리해야 할 것", "김기덕 주변 인물이 벌써 두 명이네? 유유상종이라더니 김기덕이나 제자나 똑같다" 등 비판
한편, 전재홍 감독은 김기덕 감독의 제자로 김기덕 사단 연출부에서 활동하던 중 2008년 김기덕 감독이 원작을 쓴 영화 '아름답다'의 연출을 맡으며 데뷔했다. 이후 영화 '풍산개'(2011), '살인재능'(2015), '원스텝'(2017)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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