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연이 자신의 입방정 때문에 집안 살림을 전적으로 책임지게 됐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17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당신은 입이 방정이야’라는 주제로 배우 김승환, 김용림, 개그맨 강성범, 방송인 크리스존슨, 이지연 등이 출연해 말 한마디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일화를 전한다.
이날 이지연은 “결혼 전 집안일 하는 걸 좋아해서 남편에게 ‘결혼하면 내가 살림을 다 할게. 음식도 배웠으니까 매일 아침에 원하는 밥상을 차려줄게’라고 말했다. 내 고생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연다.
그녀는 “신혼 초에는 남편과 나, 둘만 챙기면 됐다. 아이들이 생겼을 때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남편과 아이를 챙기느라 피로는 매일 쌓여만 가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나도 나이를 먹다 보니 점점 힘에 부치더라. 특히, 식구가 4명이 되면서 남편이 세탁기에 손을 대본 적이 없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이지연은 “남편은 바위와도 같은 사람이다. 뚝심 있다. 나는 외향적이고 활달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교류한다. 그래서인지 성향이 반대인 남편은 결혼 후 더 입을 닫고 사는 것 같다. 최근에 남편이 평창에 자원봉사를 다녀왔는데, 신청 공고가 나서부터 평창으로 향하기 직전까지도 얘기를 안 해서 난 몰랐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나에게 이야기하고 며칠 후 남편이 평창으로 떠났고, 가서 자원봉사 의상을 받고 신나서 인증샷까지 찍어 보냈다. 지원 과정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