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잣집 아들 사진=MBC 부잣집 아들 화면 캡처 |
지난 25일 1회부터 톡톡 튀는 캐릭터들과 빠른 전개를 펼친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명품 주말극의 포문을 열었다.
이를 입증하듯 2회 시청률이 11.8%(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 12%(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 방송 내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총 1회부터 4회까지 연속 방송된 이 날 방송에서는 김지훈(이광재 역)과 김주현(김영하 역)이 태어난 25년 전의 에피소드로 시작, 한 날 같은 병원에서 나란히 태어난 두 남녀 주인공의 특별한 인연을 암시하며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가족들의 서사를 보여줬다.
한 시도 조용할 날 없는 복작복작한 영하(김주현 분)네와 자식 사랑이 넘치는 광재(김지훈 분)네 그리고 두 가족과 대비되는 서먹한 분위기의 용이(이창엽 분)네까지 개성 강한 세 가족의 얽히고설킨 관계의 서막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리얼한 청춘로맨스부터 세대 간의 뭉클함까지 고루 선사했다. 둘째 딸의 사채 빚을 대신 갚아 준 대신 각서까지 써가며 10원 하나까지 철저히 받아내는 아버지 정보석(김원용 역)의 독특한 자식사랑법과 모두 가난했던 시절의 옛 친구와 뜨거운 회포를 푸는 모습 등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과 정을 보여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겼던 주말 드라마의 향수를 제대로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2년 전 헤어진 김지훈과 김주현의 웃픈(?) 재회와 이후에 펼쳐진 시트콤 같은 우연의 연속이 코믹한 재미와 신선한 설렘을 선사했다면 김주현을 향한 또 다른 해바라기 이규한(남태일 역)은 은근한 순애보를 보여줘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홍수현(김경하 역)과
이렇듯 ‘부잣집 아들’은 캐릭터와 하나가 된 배우들의 열띤 호연과 차진 연기 하모니로 진짜 한 가족 같은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드라마에 푹 빠져들게 만듦은 물론 벌써부터 캐릭터의 감정이입을 도와 앞으로의 스토리를 더욱 궁금하게 하고 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