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우환 작가의 작품에 새겨진 워너원 멤버들이 이름이 보인다. 제공| 부산시립미술관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82) 작가의 야외 조형물 작품에 관람객들이 무분별한 낙서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시립미술관 측은 26일 “야외 전시장인 ‘이우환 공간’에 설치된 조각이 낙서와 발자국으로 얼룩진 사실을 뒤늦게 발견해 최근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 1월 말 이우환 작가의 작품 ‘관계항-길 모퉁이’에 누군가 날카로운 물체로 'WANNA ONE’, ‘강다니엘’'이대휘' 등 보이그룹 워너원과 멤버들 이름, 하트가 새겨놓은 것을 발견, 긴급 복구했다.
이 작품은 실내 전시장이 아닌 야외에 전시돼 있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높이 2m70㎝, 폭 3m, 두께 4㎝가량의 크기로 자연석과 철판으로 만들어진 이우환 작가의 조각품으로 부산시립미술관이 지난 2015년 작가의 전용 전시장인 ‘이우환 공간’ 개관을 기념해 들여왔을 당시 작품가 7억 원을 호가했다. 현재 가치는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작품 주변의 방범카메라를 통해 용의자를 확인 중”이라며 “화질이 나빠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의식이나 수준이 안타깝다", "교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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