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스 먼저 할까요’ 예지원 사진=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 캡처 |
27일 오후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이미라(예지원 분)가 손무한(감우성 분)의 시한부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라는 안순진(김선아 분)에 달려가 “복수할거다. 그 자식한테 그냥은 안 보내. 돈도 뺏고 명예도 뺐고 어떤 사람인지 탈탈 털어내 민낯으로 죽게 할 거다. 사회적으로 매장시킬 거다”라고 분노했다.
안순진은 “좋은 사람이다. 죽는 것만 빼면”이라고 손무한을 감쌌다. 그러나 이미라는 “죽을 병 아니면 너 쳐다보지도 않을 놈이다. 사기 결혼 당한 거라고”라고 소리쳤다. 이에 안순진은 “사기는 우리가 먼저 쳤다. 뿌린 대로 거둔 것. 화가 너무 나는데, 화를 낼 수 없다. 내가 한 짓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에 이미라는 “그래서 결혼까지 했냐. 차라리 잘 됐다. 혼인신고부터 하자 200억 너 다 가지게 생겼다. 그래 죽으라고 해 하나도 아쉬운 것 없다”라며 애써 안순진을 달랬다.
그러나 안순진은 “듣기 싫으니 그만하라”고 힘들어 했고, 이미라는 “넌 그만해 난 그만 안할 거니까.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은 절대 편하게 죽게 놔두면 안 돼”라고 속상해했다.
안순진은 “미라야 내가 너한테 말 못한 게 있는데,
이에 이미라는 “살던 대로 살게 내버려 둘걸 미안해”라며 함께 눈물을 쏟았다. 안순진은 “아니다. 좋았다. 좋은 기억만 생생하다”며 손무한을 떠올렸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